LG전자, ‘무선청소기 폐배터리 수거·재활용’ 앞장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무선청소기 폐배터리 수거와 재활용에 앞장서며 ESG 경영을 실천한다.
LG전자는 7일 한국환경공단·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2에서 ‘소형 2차전지 수거·재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기욱 LG전자 청소기사업담당, 정재웅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이사,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LG전자와 두 기관은 전자제품의 자원순환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재활용 우수기업 인센티브 등 관련 제도 도입을 이끌며 순환경제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이날부터 6월 30일까지 ‘배터리턴’ 캠페인을 실시한다. 무선청소기 폐배터리를 수거해 고객의 자원순환 동참을 독려하고 새 배터리 구입 시 할인해 주는 행사다.
이 캠페인은 2022년부터 연 2회씩 지속적으로 진행돼 이번에 5회차를 맞았다. 올해부터는 LG전자와 한국환경공단, E-순환거버넌스가 공동 주관한다.
예컨대 LG전자 ‘코드제로 A9S’ 무선청소기 폐배터리 1개에서는 니켈(31.91g), 코발트(4.21g), 리튬(6.06g), 망간(2.04g)의 희유금속(rare metal)이 회수된다. LG전자는 수거한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희유금속을 새로운 배터리 재료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누적 6만3000여명의 고객이 LG전자 배터리턴 캠페인에 동참했다.
LG전자가 수거한 폐배터리의 총 무게는 51만2000톤, 수량으로는 11만3000여개에 이른다. 여기에서 추출된 희유금속은 LG전자 코드제로 A9S 기준 약 10만개의 새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제조사와 무관하게 사용했던 무선청소기 폐배터리를 전국 LG전자 서비스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폐배터리 반납 후 서비스센터에서 LG전자 코드제로 A9S 무선청소기의 새 배터리를 구입시 할인받을 수 있다.
LG전자 서비스센터 방문이 어려운 고객은 가까운 폐가전 수거함을 통해 폐배터리 반납이 가능하며, 이 경우에도 LG전자 홈페이지에서 최대 1만1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새 배터리를 구매할 수 있다.
백승태 LG전자 H&A 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S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며 “폐배터리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등 순환경제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다양한 ESG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