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올해 최초로 계절축제와 연계 시행한 상반기 야간경마가 지난달 21일 4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야간경마는 봄에는 벚꽃축제, 가을에는 코리아컵 및 가을축제와 연계함으로써 일반 시민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축제처럼 즐기는 경마를 구현하기 위해 새로운 모험에 나섰던 것이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말 관련 이미지를 적극 활용한 이색적인 포토존, 마장마술 시연, 먹이주기 체험 등 특화된 콘텐츠로 타 벚꽃축제와의 차별화를 도모해 축제 방문객이 3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한 수치였다.
대형 모니터를 통해 보여지는 다양한 경마 콘텐츠, 벚꽃길 인근에서 관람하기 좋은 '1600m 경주' 등도 방문객들에게 '레저스포츠로서의 경마'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축제기간 동안 초보자용 발매기의 발매건수도 직전 주 대비 대폭 상승했다. 응원과 재미를 위해 건전하게 즐기는 베팅문화의 확대도 엿볼 수 있었다.
야간경마 기간 중 시행됐던 'SBS스포츠스프린트(G3)', 'YTN배(G3)' 등 대상경주도 많은 관람객들이 호기심을 갖는 요소였는데 생애 처음으로 경마를 직관했다는 한 관람객은 "경마에 대해 막연한 편견이 있었는데 오늘 직접 경주를 보니 경마가 그 어느 스포츠보다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임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올봄 벚꽃과 경마가 어우러졌던 이색적인 야간경마 현장은 오는 9월 코리아컵 및 코리아스프린트를 통해 진정한 경마의 축제화를 선보이며 더욱 화려하게 재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