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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1분기 순이익 1.3조원...‘홍콩H ELS’ 배상에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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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4.26 13:49 ㅣ 수정 : 2024.04.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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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금융그룹]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올 1분기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배상금 등 일회성 비용 반영에도 양호한 경영 실적을 시현했다. 이자·비(非)이자 부문의 고른 성장이 이익 증대를 견인했다. 

 

신한금융이 26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경영 실적’에 따르면 올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1조3215억원으로 전년(1조3880억원) 대비 4.8% 감소했다. 홍콩H지수 ELS 원금 손실 고객에 대한 배상금 2740억원이 충당부채로 적립되면서 순이익도 1년 전보다 감소세를 보였다.

 

올 1분기 신한금융의 이자이익은 2조8159억원으로 전년동기(2조5738억원 대비 9.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이자이익 역시 같은 기간 9992억원에서 1조25억원으로 0.3% 늘었다. 1분기 영업이익은 2조4461억원으로 전년동기(2조2172억원)과 비교해 10.3% 성장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의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자산 성장 및 마진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의 증가와 함께 카드, 증권, 라이프를 비롯한 주요 그룹사의 신용카드 수수료, 증권수탁 수수료, 보험 손익 등 수수료이익 증가에 기반한 비이자이익 증가로 인해 그룹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00%로 전분기(1.97%)보다 0.03%포인트(p) 상승했다. 올 3월 말 기준 잠정 그룹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8%,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3.09%로 각각 집계됐다. 

 

그룹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올 1분기 377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4610억원) 대비로는 18% 감소, 전분기(7668억원) 대비로는 50.7% 감소한 수준이다. 1분기 대손비용률은 0.38%로 나타났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9286억원으로 전년동기(9315억원) 대비 0.3% 감소했다. 이자·비이자 부문 이익이 지난해 1분기 2조2641억원에서 올 1분기 2조4054억원으로 6.2% 늘었지만 홍콩H지수 ELS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소폭 줄었다. 

 

신한카드는 올 1분기 18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1년 전 같은 기간(1667억원)과 비교하면 11.0% 증가한 규모다. 신한라이프 역시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1338억원) 대비 15.2% 증가한 1542억원으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757억원으로 전년동기(1194억원) 대비 36.6% 감소했다. 신한캐피탈도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922억원에서 643억원으로 30.2% 줄었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보통주 배당금 540원과 2·3분기 중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의했다. 신한금융은 올해도 적정 자본 비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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