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영업손실 2166억…태양광·케미칼 나란히 부진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이 태양광과 케미칼 사업이 모두 부진하며 1분기 적자전환으로 돌아섰다.
한화솔루션은 25일 2024년 1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연결 기준 매출 2조3929억원과 영업손실 21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사업 부문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7785억원과 영업손실 187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시장에서 공급 과잉 영향으로 인해 태양광 모듈 판매 감소와 판매 가격 하락했고 이는 매출 감소와 수익성 둔화로 이어졌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2223억원과 영업손실 189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수요는 부진했다. 다만 폴리에틸렌(PE) 등 일부 제품의 마진이 개선돼 분기 적자폭이 직전 분기 793억원 대비 줄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496억원과 영업이익 106억원을 기록했다. 태양광 모듈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에 따라 EVA 시트와 백시트 매출이 감소했고, 주요 원자재의 국제 가격이 오르며 영업이익도 줄었다.
윤안식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덜한 2분기에는 모듈 판매량이 회복되면서 신재생에너지 부문 적자폭이 유의미하게 축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발 자산 매각과 EPC 사업에서는 4500억원 규모의 매출 실현이 예측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