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영업손실 4694억…사업구조 고도화로 전년比 축소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비용구조 개선 및 운영 효율화 통해 1분기 사업성과를 개선했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5조 2530억원과 영업손실 46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줄었다. 다만 TV 및 모니터용 패널 출하량이 확대되고 IT용 OLED 양산이 본격화되며 따라 전년 동기보다는 19% 증가했다.
손익은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와 강도 높은 비용 감축 활동을 계속적으로 이어간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손실 규모가 축소됐다.
매출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22%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 40%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8% △차량용 패널 10% 등으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는 TV, IT, 모바일, 차량용 등 사업 전 영역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또 비용구조 개선 및 운영 효율화 활동을 계속 추진해 사업성과와 경영실적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사업부문에 따라 대형 OLED는 기존 대비 화면 밝기를 약 42% 더 향상시킨 ‘메타 테크놀로지 2.0’ 기술을 적용한 초고화질, 초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강화한다. 게이밍 모니터 등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원가 혁신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장수명·고휘도·저전력 등 내구성과 성능이 우수한 탠덤(Tandem) OLED 기술 등 기술 리더십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토대로 IT용 OLED 양산을 차질 없이 전개하고 있다. 모바일용 OLED는 증설된 생산능력을 적극 활용하며 출하를 늘려 하이엔드 시장 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제고할 계획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은 탠덤 기술 기반의 P-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 LCD 등 차별화 제품·기술 경쟁력 우위를 토대로 고객군 확대와 수주와 매출 성장을 통한 세계 1등 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시장과 대외환경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계속되고 있다”며 “OLED 중심의 하이엔드 제품 비중을 늘리고 비용 구조 개선, 운영 효율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사업 경쟁력과 미래 사업 기반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