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0주년 맞은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전자산업의 과거와 미래를 잇다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삼성전자의 전자산업 역사를 담은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이 이달 개관 10주년을 기념하고 있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본사(수원사업장)에 위치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은 지난 10년간 180여개국에서 1만9400여개팀 총 50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포함한 23개국 국빈들도 이곳을 방문했다.
삼성전자는 전자산업의 발전사와 이에 기여한 인물들을 조명하기 위해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설립했다.
이 5층 건물은 전시공간 1만950㎡에 달하며, 발명가의 시대, 기업 혁신의 시대, 창조의 시대를 주제로 한 1~3전시관과 삼성전자의 역사관이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라이덴병 축전기', 에디슨의 '전구', 마르코니의 무선전신기 '매기', 모토로라의 '다이나택 8000X' 등 역사적인 전자 제품 실물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전기 모터 세탁기', '모니터톱 냉장고', 최초의 대량생산 TV와 컬러 TV 등 가전제품의 모태가 된 1900년대 초기 가전 제품도 자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 고객이 40년 가까이 3대에 걸쳐 사용해 온 1985년산 삼성 '다목적 5S 냉장고'를 기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이 그간 수집한 제품과 사료만 총 15만여점이다.
한편,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은 청소기의 역사, 정전기의 원리 등 다양한 주제로 어린이부터 중·고등학생, 가족까지 모든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은 전시 콘텐츠와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기술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특별 전시가 추가돼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한 전시관이 새롭게 개관됐으며 이곳에서는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친환경 기술과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에 대한 비전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에는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제품,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가전 제품 등이 소개되며 관람객들은 이러한 기술이 일상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전시를 통해 방문객들이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솔루션도 전시돼 삼성전자의 미래지향적인 가전제품 비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은 앞으로도 시대의 흐름에 맞춘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자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