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정제마진 강세로 1분기 실적 호전 기대” <대신證>
배터리부문 적자폭 확대 해소가 향후 과제로 남아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대신증권은 SK이노베이션이 정제마진 강세에 따른 정유 사업부문 실적 호조로 다른 사업부문 실적부진을 상쇄해 1분기 실적 방어에 성공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SK이노베이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유지했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배터리부문 적자 확대는 피할 수 없지만 정유부문 이익 호조로 이를 만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사업은 △원유 정제를 통해 수익을 확보하는 정유부문 △석유화학제품을 판매하는 석유화학부문 △윤활유를 판매하는 윤활유부문 △배터리를 판매하는 배터리부문으로 나뉜다.
위정원 연구원은 “정유부문은 1분기 영업이익이 51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652억원에서 크게 개선된 것”이라며 “1분기 추정 정제마진은 배럴당 7.7달러가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정제마진 0.7달러 대비 크게 나아진 숫자”라고 설명했다.
위 연구원은 “석유화학제품 수요도 견조하게 유지돼 SK이노베이션은 이 사업 영역에서 1분기 영업이익 5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4억원에서 개선된 성적표”라고 설명했다.
반면 윤활유부문과 배터리부문 실적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 연구원은 “윤활유 판매가격 하락에 따라 마진감소가 예상돼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윤활유부문에서 영업이익 186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170억원에서 14.1% 하락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업황을 고려해 대신증권은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분기 매출 19조3889억원, 영업이익 413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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