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합격 가능성 높이려면, 사업 전략‧조직 문화‧혁신 방향 등을 파악해야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국내 보험 업계는 미래에 살아남을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해 열심이다. 디지털 전환에 대응한 인력 재정비와 더 많은 기회를 찾기 위한 해외 진출 사업 등 다양한 전략을 강구하면서 인력 채용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한화생명은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제판분리를 시작했고, 자유로운 영업 사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 사업 확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내에서는 조직 문화 개선 등을 통해 지속가능 경영을 추진하며 업계 워라밸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태춘 한화생명 People&Culture팀 차장은 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경력개발센터 1층에서 열린 한화생명 런치설명회에서 “기업이 주력하고 있는 사업이 무엇인지, 각 사업별로 변화와 혁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하면 취업의 문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생명의 지속가능 경영 방침은 인사‧채용에도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Break Fast 전형을 통해 입사한 사원들은 대부분 기업의 조직 문화에 만족하고 있고, 취준생들에게 입사를 추천하고 싶어 한다.
한화생명의 이 같은 노력에 이날 채용설명회에 멘토로 참여한 신입사원들은 하나 같이 입을 모아 조직 친화력이 높은 지원자가 한화생명에서 일할 확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뉴스투데이>는 ‘한화생명 서울대 캠퍼스리쿠르팅’ 현장을 방문해 취업준비생이 필요로 하는 한화생명의 사업 전략과 선배 신입사원의 취준 꿀팁을 취재했다.
■ 이태춘 차장, “국내외 보험 시장에서 주도권 잡기 위한 한화생명의 사업 전략 분석해야 합격 가까워져”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한화생명 캠퍼스리쿠르팅 행사에 참석한 취준생들은 한화생명의 사업 전략을 분석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다. 기업의 미래 비전과 경영 방식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제대로 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화생명 People&Culture팀의 이태춘 차장은 샌드위치, 음료 등 간단한 점심식사와 함께 진행하는 런치설명회에서 한화생명의 최근 사업 전략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했다.
이 차장은 “한화생명은 1946년 대한민국 최초의 생명보험 회사로 대한생명에서 한화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면서 “자본금 1000억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총 자산 126억8000원의 대형 생명보험사로 성장했다. 한화생명은 업계 2위를 넘어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국내외에서 몸짓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화생명 보험설계사가 약 2만명 정도인데, 생명보험만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통해 한화생명,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 생명보험부터 삼성화재, 동부화재 등 상품까지 판매하기 시작했다”며 “피플라이프를 인수하는 등 보험 업계에서 공룡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지난 2021년 2월 업계 최초로 제판분리를 실시했다. 제판분리는 수익을 늘리기 위해 제작과 판매를 분리하는 것으로, 보험사의 ‘전속설계사’ 조직을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 이동시켜 본사는 상품·서비스 제조를, GA는 판매를 담당하는 영업형태를 말한다.
한화생명은 업계 정상급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몸짓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2월 피플라이프를 인수하는데 이어 같은해 4월 인도네시아 리포 손해 보험을 인수했다.
이 차장은 “해외로 나가면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잡을 수 있어서 각 국가의 유명한 업체와 협약중이다. 라포그룹을 통해서 인도네시아 진출을 시작했고, 베트남 법인과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사업 분야 국내보험사 1등이 되자는 목표로, 현재 7개 법인과 4개의 주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미국에 주재 사무소 운영중인데, 국내 보험사 중 해외시장에서 최초로 손익분기점 달성 했다. 베트남의 경우 지난해 12월 법인 순이익이 51%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화생명은 사회 기여를 통한 동반성장에도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차장은 “스타트업 지원과 육성을 위해 DREAMPLU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스타트업 혁신과 성장을 촉진하는 이노베이션 허브로 사회의 발전도 돕고, 기업도 함께 성장하는데 큰 가치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세계불꽃축제, 한화생명e스포츠, 11시 콘서트, 한화생명 콘서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ESG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집으로 돌아가면 미래 먹거리를 찾고,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한화생명의 다양한 사업 내용을 더 심도 있게 분석해야 신입사원 채용 전형에 합격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취준생들이 취업 준비를 위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격려했다.
■ 한화생명, 조직문화 개선과 풍부한 복지 혜택 제공으로 ESG 경영 이끌면서 지속가능한 발전 도모해 신입사원에 인기
한화생명의 사업 전략에 대한 설명을 마친 이태춘 People&Culture팀 차장은 취준생들에게 인기가 좋은 한화생명의 조직문화와 복지 혜택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이 차장은 “한화생명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ESG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화생명은 매년 63빌딩 앞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불꽃을 통한 희망나눔 행사로 사회에 기여하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불꽃축제는 한화생명의 큰 행사라 사원들의 인력 지원도 상당하다”면서 “불꽃축제에 참여한 직원에게는 이틀에 걸친 유급 휴가를 제공하고, 택시비용 등도 지급해 사원들이 앞장서서 인력 지원을 신청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를 통해 사회공헌을 통한 상생 발전의 가치를 알고 직접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한화인의 모습을 알 수 있었다.
또 “지난해 신입 사원 가족 100명을 초대해 불꽃 축제를 관람하도록 지원했다”면서 “모든 직원은 불꽃 축제 관람 티켓을 1인당 2장씩 받고 있다”며 신입 사원을 위한 직원 복지와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자랑도 늘여 놓았다.
이 차장은 “신입사원들은 63빌딩 사옥에 있는 복지 시설 이용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면서 “63빌딩 40층에 있는 피트니스 센터는 서울에서 가장 높은 헬스장이다. 탁 트인 전망을 보면서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보니 신입사원 등 임직원들이 퇴근을 하고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7층 전체가 도서관이고, 직원이 요청하는 모든 책을 구매하고 있다”며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는 강원도 양양 브리드 호텔 등 휴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한화생명은 △오후 6시에 컴퓨터 전원을 차단하는 ‘PC on-off 제도’ △사내 직장어린이집 △아빠휴가 등 MZ세대를 위한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 중이다.
이 차장은 인사‧교육적인 측면에서 조직 문화를 개선하고, 사원의 역량을 개발하는 시스템을 통한 지속경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신입 사원이 직무와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온보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첫 출근을 하기 전까지의 신입사원 리텐션 과정과 입사 후 받을 수 있는 그룹‧경영 입문과정, 멘토링 과정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회사에 적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사내 어학과정, 해외주재원 후보자 과정, 해외법인 단기파견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고, 직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험계리사 취득 특화 과정, H-투자 아카데미, AI‧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계리사 과정에 들어가면 잡오프 혜택을 통해 용인 연수원에서 한 달간 무료로 교육을 받고, 수당까지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 지난해 합격한 신입사원들 “조직에 적응하는 능력 갖춘 지원자 선호해” / 인사담당자 “전공과 직무의 연결점 찾아 일하고자 하는 의도 설명해야” / 취준생들 “제너럴리스트 선호하고 면접 강조하는 분위기 파악해 즐거워”
설명회를 마친 취준생들은 채용설명회 부스를 찾아 현직자와 만나서 그동안 풀지 못했던 궁금증을 푸느라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태춘 한화생명 People&Culture 차장과 진행한 그룹 멘토링은 의자가 모자랄 정도였다. <뉴스투데이>는 채용설명회 부스에서 상담을 진행중인 현직 멘토와 만나 취준생들이 필요로 하는 채용 꿀팁을 들을 수 있었다.
상품개발팀에 근무중인 박희수 사원은 “지난해 8월 Break Fast 전형을 통해 한화생명에서 신입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면서 “근무에 만족하고 있고, 젊은 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어서 좋다. 선배들에게 사랑받으면서 다닌다. 많은 취준생들이 열심히 준비해서 한화생명에서 일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품개발 직무에 지원하려는 지원자를 위해서 박 사원은 “상품개발을 위해 필요한 꼼꼼함을 증명할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하고, 엑셀 등 개발 업무에 필요한 직무 기술도 강조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같은 전형으로 입사한 장진범 사원(경영지원팀, 부동산 투자 담당)은 “캠퍼스 리쿠르팅에 참여한 취준생들은 주로 면접, 복리후생, 세부 직무 등에 관심이 많다”면서 “보험에 관심이 없고, 경험이 없는데 지원해도 되는지 물어보는 지원자도 다수다”고 밝혔다.
장 사원은 “특히 부동산투자 직무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을 원하는 지원자가 많다”면서 “한화생명 신년사, 재무제표, 경영보고서 등의 자료를 체계적으로 공부한 경험이 지난해 입사에 도움이 됐다. 부동산 투자 전략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있는 글로벌 투자에 대한 회사 방향성과 업황을 미리 파악한 것이 합격 비결이다”고 밝혔다.
신종혁 영업마케팅팀 신입사원은 “마찬가지로 지난해 Break Fast 전형을 통해 합격했다”며 “기업 프로모션과 수수료 지급과 관련한 영업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영업마케팅팀을 찾아오는 취준생들은 필요한 직무 역량을 주로 물어본다”면서 “영업마케팅은 자소서에 커뮤니케이션 역량과 리더십, 친화력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사하면 연 600만개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므로 엑셀이나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도 증명하면 좋다”고 말했다.
신 사원은 “지난해 면접을 같이 봤던 동기는 영업 상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 상품을 판매했던 경험을 말해 면접관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한화생명은 조직 적합성을 중요하게 보는 기업이다. 입사해서 조직에 융화되는 방법을 잘 배우겠다고 말하는 것도 비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생명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모두 좋다. 비즈니스 캐주얼과 PC-OFF제도 등에 큰 만족을 하고 있고, 조직 문화도 자랑하고 싶다”면서 “입사하면 다양한 사람과 만나는 일을 배울 수 있다. 채용박람회에서 상담 받은 지원자들이 자신감을 잃지 말고 열심히 준비해서 꼭 다시 만나고 싶다”고 응원했다.
마케팅팀에서 일하고 있는 박수현 대리는 “한화생명 마케팅팀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분석 등 직무 역량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캠퍼스 리쿠르팅에 참여한 취준생들은 런치설명회와 그룹 멘토링, 현직자 1대 1 직무 상담 서비스에 크게 만족했다.
서울대 경제학부에 재학중인 A씨(16학번)는 “서울대 경력개발센터에서 보내는 문자 안내를 받고 설명회에 참여했다”면서 “평소에 관심이 있는 회사인데, 직접 와서 설명을 들으니 매력적인 회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학과에 재학중인 B씨(19학번)는 “채용 홈페이지에는 없는 내용을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특정 직무에서 능력만 뛰어난 스페셜리스트보다는 조직에 어울릴 줄 아는 제너럴리스트를 선호한다는 한화생명 인사팀의 조언이 특히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B씨는 설명회가 끝난 후 그룹 멘토링에 참여해 한화생명 이 차장에게 “미학이 전공인데 보험 회사에 취업하는 것은 어려움이 없는지” 질문했다. 이 차장은 “미학을 전공하고 한화생명에서 일하려는 이유와 전공‧직무의 연관성을 보이고, 투자에 대한 철학을 말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채권, 부동산만 투자의 대상은 아니다. 최근 예술 분야 투자가 활발하다. 미술 분야에서 투자를 해본 경험 등을 잘 살려서 말하면 인사 담당자는 지원자의 얼굴을 한 번 더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채용담당자가 ‘이 지원자가 왜 이 일을 하려고 하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면접관의 질문에 지원자가 속 시원한 답을 해줄 수 있을 때 합격 문이 열린다”고 말하면서 “남들이 하지 않았던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도 좋다”고 조언했다.
C씨(인문대학, 19학번)는 “경력개발센터의 문자 안내를 받고 참여했다”며 “지원자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알려줬고, 면접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사업 방향을 짚어주는 부분이 도움이 됐는데, 더 많이 공부해서 합격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