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명예회장 영결식…조현준 회장 “父 가르침 따라 효성 더 단단하게 키울 것”

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4.02 10:04 ㅣ 수정 : 2024.04.02 18:13

2일 오전 8시부터 서울 마포구 효성 마포본사서 영결식 열려
유가족 및 주요 재계인사, 임직원 3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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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2일 오전 8시부터 서울 마포구 효성 마포본사에서 열렸다. [사진 = 효성]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2일 오전 8시부터 서울 마포구 효성 마포본사에서 열렸다.

 

영결식은 조현준 회장, 조현상 부회장 등 유족을 비롯해 이홍구 명예장례위원장(전 국무총리), 이상운 장례위원장(부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서석숭 한일경제협회 상근부회장, 효성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인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의 추도사, 류진 한경협 회장의 조사, 이상운 부회장의 조사 등이 이어졌다. 유족을 대표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인사 말씀을 전했다.

 

조 회장은 “아버지께서는 평생 효성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분이셨다. 자신보다는 회사를 우선하고, 회사에 앞서 나라를 생각하셨다”며 “오늘의 효성은 아버지의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과 절대 포기하지 않는 강철 같은 의지력, 그리고 첨단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세계 1등에 대한 무서울 만큼 강한 집념의 결정체”라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께서는 그렇게 효성을 새벽을 밝히며 빛나는 샛별 같은 회사로 키우셨다”며 “아버지께서 남기신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겨 사회에 보탬이 되는 큰 재목이 되도록 노력하고, 그토록 사랑하시던 효성을 더욱 단단하고 튼튼한 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례위원장을 맞은 이상운 부회장도 조사를 통해 조 명예회장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이 부회장은 “사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로 세밀한 부분까지 예리하게 살피시던 모습, 회사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킨 리더십, 위기를 헤쳐 나가시던 과감함까지, 여러 면에서 존경스러운 분이셨다”며 “고객이 원하는 것보다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회장님의 집념이 효성의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하셨고, 재계의 구심점으로서 수많은 업적을 이루셨다”며 “욕을 먹더라도 우리 기업, 국가 경제를 위해 해야 할 말은 해야 한다던 강직한 모습이 그립다. 회장님께서 남기신 업적을 기리고 전하며 그토록 사랑하셨던 효성과 대한민국의 힘찬 성장을 반드시 일궈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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