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유안타증권은 1일 코리안리(003690)가 공동재보험 수요 확대에 따라 안정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코리안리의 4분기 지배주주순손실은 5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24억원 손실)를 웃돌았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리안리의 4분기 손실은 저이원 채권 매각에 따른 금융상품 처분손실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손익은 전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다만 보험손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정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약 10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을 수재하며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CSM 조정에 따라 기말 CSM은 기시 대비 감소했다. 정 연구원은 "그럼에도 해약환급금준비금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2023년 주당배당금(DPS)은 컨센서스 530원을 상회하는 540원을 지급했다"면서 "향후 발표할 2023년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도 180%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수보험사의 공동재보험 수요 확대에 따른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정 연구원은 "원수보험사들이 전체적으로 해약환급금준비금 증가에 따른 배당가능이익 감소, 경제적 가정 변경으로 인한 자본비율 감소와 이에 대비하기 위한 출혈경쟁이라는 문제를 겪고 있다"면서 "코리안리는 이 같은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코리안리의 올해 수정 배당수익률을 7.6%로, K-ICS 비율은 187.0%로 추정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무상증자 영향을 제외한 수정 DPS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장기간 보유할수록 무상증자에 따른 자사주 매입 효과까지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