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50선 하락 지속…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희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 순매도세에 영향으로 2,750선에 머물며 하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3분 기준 전장보다 0.69포인트(0.05%) 내린 2,755.7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09포인트(0.44%) 낮은 2,745.00으로 출발해 상승하지는 못했지만 하락폭은 다소 좁아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92억원과 99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1167억원을 팔았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08%와 0.28% 내려갔고, 나스닥지수는 0.42%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금요일에 나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선호 물가인 PCE 가격지수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등을 주시하고 있다.
종목에서 테슬라는 미국에서 고객들에게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한 달 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2.92% 올랐다. 반면 애플은 지난달 중국의 아이폰 매출이 또다시 감소했단 소식에 0.67% 밀렸다. 엔비디아도 2.57%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지난 금요일 휴장 및 PCE 물가지수 발표, 분기 마지막 거래일을 앞두고 상승 출발했으나 모멘텀 부재와 경제지표 혼조세, 빅테크 내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며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2년 3개월 만에 장중 8만원을 넘었으나 종가 기준 '8만전자' 등극에는 실패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8만선 시도를 기대했으나, 장중 신고가를 기록한 SK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는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25% 빠진 7만97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83% 상승한 18만16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12% 뛴 40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09%)와 삼성전자우(0.30%), 현대차(1.66%), 삼성SDI(1.90%), NAVER(0.42%) 등은 오르막길이다.
반면 기아(0.52%)와 셀트리온(1.56%), LG화학(0.45%), KB금융(1.11%), 카카오(0.185), 포스코퓨처엠(0.32%)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8%포인트(0.40%) 내린 912.4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6포인트(0.19%) 낮은 914.33으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15억원과 11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91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1.20%)과 HPSP(2.12%), 셀트리온제약(5.41%), HLB(1.57%), 신성델타테크(4.47%), 알테오젠(11.16%), HLB생명과학(4.41%) 등은 내림세다.
반면 에코프로(2.48%)과 엔켐(1.41%), 레인보우로보틱스(0.10%), 리노공업(0.20%), 삼천당제약(0.50%), JYP Ent.(3.67%) 등은 오르는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4.3원 오른 1,343.8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