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26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만에 오르며 종가 2,75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9.52포인트(0.71%) 상승한 2,757.0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8.85포인트(0.69%) 높은 2,756.42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45억원과 481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조877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700원(2.17%) 뛴 7만99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12월 29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8만원선을 웃돌기도 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선 SK하이닉스(000660, 4.25%)와 기아(000270, 2.60%), 현대모비스(012330, 2.52%), 카카오(035720, 2.04%), 삼성전자우(005935, 1.37%)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SDI(006400, 2.67%)와 LG화학(051910, 2.50%), LG에너지솔루션(373220, 2.05%), 하나금융지주(086790, 1.92%), 포스코퓨처엠(003670, 1.87%)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0포인트(0.26%) 뛴 916.09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 연속 종가 91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21억원과 5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36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천당제약(000250, 26.37%)과 에스엠(041510, 10.11%), JYP Ent.(035900, 3.36%), 알테오젠(196170, 2.8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7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엔켐(348370, 6.18%)과 HPSP(403870, 4.07%), 위메이드(112040, 3.39%), 신성델타테크(065350, 2.36%), 셀트리온제약(068760, 2.34%) 등은 하락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어제에 이어 개별 업종 모멘텀(상승 여력)이 지속되며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며 “반도체는 중국의 미국 CPU 불매 움직임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으며,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 오름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업종별 또는 업종 내 기업별 옥석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다”며 “개별 이벤트와 모멘텀에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6원 하락한 1,33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1bp(1bp=0.01%) 오른 3.301%에, 10년물 금리는 2.7bp 뛴 3.397%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