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25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2거래일 연속 떨어지면서 종가 2,73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99포인트(0.40%) 하락한 2,737.5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8.03포인트(0.29%) 높은 2,756.59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30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909억원과 419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0.89%) 떨어진 7만82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선 삼성SDI(006400, 2.86%)와 LG화학(051910, 2.45%), POSCO홀딩스(005490, 0.82%), 포스코퓨처엠(003670, 0.63%), 셀트리온(086270, 0.37%) 등이 올랐다.
반면 KB금융(105560, 3.87%)과 하나금융지주(086790, 2.19%), 현대차(005380, 1.64%), 현대모비스(012330, 1,53%), 삼성전자우(005935, 1.50%)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71포인트(1.07%) 뛴 913.69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해 9월 11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91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78억원과 16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98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삼천당제약(000250)은 전 거래일보다 2만5600원(29.94%) 올라 상한가인 11만1100원을 나타내며 코스닥 시총 순위 11위에 올라섰다.
이외에 시총 상위 종목 중 HLB생명과학(067630, 21.93%)과 HLB(028300, 6.26%), 에코프로비엠(247540, 5.05%), 레고켐바이오(141080, 4.68%), 알테오젠(196170, 4.6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위메이드(112040, 6.89%)와 이오테크닉스(039030, 3.04%), 솔브레인(357780, 2.7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30%), 동진쎄미켐(005290, 1.57%) 등은 하락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개별 업종 모멘텀(상승 여력)이 부각되며 차별화가 나타났고, 특히 성장주 위주의 강세가 나타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다시 성장주로 시선이 옮겨가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기대감이 남아있음에도 국내 증시 주도 업종이 반도체에서 이차전지나 제약·바이오 업종으로 변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라며 “특히 외국인이 이차전지와 제약·바이오의 매수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순환매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7원 상승한 1,342.1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6bp(1bp=0.01%) 오른 3.290%에, 10년물 금리는 0.8bp 뛴 3.370%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