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에어버스 A350 첫 도입…ESG 경영 강화와 아시아나 합병 대비

최현제 기자 입력 : 2024.03.22 10:18 ㅣ 수정 : 2024.08.20 18:05

33대·137억달러 규모 최신 에어버스 항공기 도입 계약 체결
항공기 현대화 및 안전운항 강화 위한 중장기 기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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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항공]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대한항공이 영국 에어버스 최첨단 중대형 항공기 'A350' 계열 기종을 처음으로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22일 최근 에어버스와 항공기 33대 구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종별로 살펴보면 △A350-1000 27대 △A350-900 6대이며 구매 금액은 137억달러(18조2400억원)에 이른다.

 

이번 기재 도입은 송출, 매각 등 중장기 기재 운영 계획에 따른 부족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또한 친환경 기종 A350 계열 항공기를 새로 도입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에 대비해 기재를 선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A350-1000 항공기는 A350 계열 항공기중 가장 큰 항공기로 통상 350~410석 규모로 장착된다.

 

특히 이 항공기는 동체의 50% 이상이 탄소복합소재로 이뤄져 유사 동급 기존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25% 줄였다.

 

또한 이 항공기는 현존하는 여객기 가운데 운항거리가 가장 길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승객과 짐을 꽉 채우고도 최대 1만6000km 이상 운항할 수 있다.  이는 인천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까지 직항 운항할 수 있는 거리다.

 

A350-900 항공기는 A350-1000 항공기 대비 약 7m(미터) 짧다. 일반적으로 300~350석 규모 객실 기준, 최대 1만5370km까지 운항이 가능해 인천을 출발해 미국 동부 뉴욕까지 운항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안전운항을 위한 항공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신기재 운항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등 ESG 경영 활동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현재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절차를 본격화하며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합병이 완료되면 대한항공은 세계 10대 항공사로 도약할 전망이며 이를 통해 국제 노선 확대와 서비스 품질 향상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지속적으로 ESG 경영에 중점을 두며 탄소 배출 저감과 친환경 기재 도입을 통해 항공업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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