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50선 후퇴…삼성전자 '8만' 문턱서 1%대 약세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2,750선에서 하락 흐름을 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31분 기준 전장보다 2.67포인트(0.10%) 내린 2,752.19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71포인트(0.13%) 낮은 2,751.15로 출발해 제한적인 흐름을 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62억원과 465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은 3154억원을 사들였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8%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32%와 0.20%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이틀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한 점이 시장을 상승으로 이끌었다.
종목에서 마이크론은 전일 실적 호조 재료에 14.13% 급등했다. 엔비디아와 인텔은 각각 1.18%와 0.52% 올랐다. 이날 상장된 레딧은 공모가 대비 48.35% 치솟았다. 반면 애플은 미 법무부가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소송 제기 소식에 4.09% 빠졌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뉴욕증시는 3월 FOMC 이후 6월 금리인하 기대감 확대, 스위스 중앙은행의 서프라이즈성 금리인하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속 마이크론의 호실적으로 인한 반도체주 동반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하루 5.63% 급등한 데 이어 전일에도 3.12% 올라 7만9300원까지 갔다. 장 초반 7만9900원까지 뛰어 52주 최고가를 새로 쓰더니 1%대 주가가 빠지고 있어 주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01% 빠진 7만8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41% 상승한 17만24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12% 밀린 4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52%)와 현대차(3.17%), 기아(2.25%), KB금융(1.45%) 등은 내리막길이다.
반면 삼성전자우(0.61%)와 셀트리온(0.75%), POSCO홀딩스(0.70%), 삼성SDI(1.87%), NAVER(2.77%) 카카오(0.75%)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4%포인트(0.04%) 내린 903.9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9포인트(0.18%) 낮은 902.70으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하락세를 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43억원과 24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59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18%)과 에코프로(2.43%), HPSP(0.57%), 셀트리온제약(0.17%), 엔켐(0.22%), 레인보우로보틱스(0.91%) 등은 오름세다.
반면 HLB(3.82%)와 리노공업(0.20%), 신성델타테크(4.32%), 위메이드(8.98%)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뉴욕증시아 이틀 연속 최고치 기록에도 국내 증시는 원달러 환율 상승 속 수급 엇갈리며 약보합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10.6원 오른 1,333.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