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 순매수 힘입어 상승…2,680선 안착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8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해 종가 2,68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9.00포인트(0.71%) 상승한 2,685.8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1.68포인트(0.44%) 높은 2,678.52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22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95억원과 823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69%) 뛴 7만28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선 삼성SDI(006400, 4.47%)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4.00%), 기아(000270, 2.40%), LG에너지솔루션(373220, 2.26%), LG화학(051910, 2.09%) 등이 올랐다.
반면 KB금융(105560, 2.36%)과 카카오(035720, 2.03%), 삼성생명(032830, 1.92%), 신한지주(055550, 1.31%), 삼성물산(028260, 1.2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02포인트(1.59%) 뛴 894.48에 마감했다. 3거래일 만에 오른 지수는 지난해 9월 18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종가 890선을 웃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3억원과 10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249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위메이드(112040, 23.67%)와 삼천당제약(000250, 11.18%), 에코프로비엠(247540, 4.48%), 솔브레인(357780, 2.61%), 에코프로(086520, 2.33%) 등이 상승했다.
반면 HLB(028300, 1.37%)와 알테오젠(196170, 1.22%), HLB생명과학(067630, 0.73%), JYP Ent.(035900, 0.44%), 리노공업(058470, 0.39%) 등은 하락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며 “대형주 위주 강세를 보인 가운데,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기대 업종에서 로봇이나 이차전지, 바이오 등으로 수급이 이동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 일본은행(BOJ)과 호주중앙은행(RBA),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국은행(BOE) 등 총 4개국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일본의 경우 수익률 곡선 관리(YCC) 종료 또는 금리 인상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으며, 미국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으로 리플레이션(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아직은 심한 인플레이션까지 이르지 않은 상태) 우려가 발생하는 가운데 주요 중앙은행들의 입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원 상승한 1,33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4.0bp(1bp=0.01%) 오른 3.348%에, 10년물 금리는 2.5bp 뛴 3.435%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