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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의료 전문기기 기업 이롭과 협동로봇 수술보조 솔루션 첫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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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3.14 10:11 ㅣ 수정 : 2024.03.14 10:11

수술의 정교성과 안전성 향상, 수술 보조인력의 노동강도 개선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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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에 투입된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 [사진=두산로보틱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의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이 실제 수술에 처음 활용돼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 

 

두산로보틱스는 대구 구병원에서 진행한 담낭 절제 수술에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이 투입돼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복강경 담낭 절제 수술은 10mm 내시경 카메라를 배꼽을 통해 복강에 삽입한 후 수술도구를 조작해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피부를 약 1cm 정도 절개해 수술도구가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투관침을 삽입하고 3~4개 절개 부위로 외부에서 몸 안을 관찰할 수 있는 영상장치와 도구를 투입해 수술을 진행한다.

 

이번에 활용된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은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전문 SI(시스템 통합) 기업 '이롭'과 부산대 기계공학과 진상록 교수팀이 공동개발한 것으로 협동로봇에 내시경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이 솔루션은 3kg 하중을 견딜 수 있고 협동로봇 6개 각 축에 조인트 토크 센서를 탑재해 섬세하고 정교한 작업을 할 수 있다.

 

또한 프로그래밍을 통해 수술 동선을 최적화할 수 있으며 조이스틱으로 쉽게 상하좌우 이동, 화면 확대와 축소가 가능하다. 

 

기존 수술 보조인력 2~3명이 장시간 내시경 카메라를 들고 있어야 하는 힘든 작업을 협동로봇이 대신해 의료현장 노동 강도를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수술을 집도한 구자일 원장은 “협동로봇을 활용한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으로 정교하면서도 안전하게 수술을 마쳤으며 특별한 예후 없이 환자를 퇴원시킬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대장암, 직장 탈출 같은 고난이도 수술도 가능해 수술의 완성도 향상과 수술시간 단축, 이에 따른 환자 회복력 증가 등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국내기술로 개발된 복강경 수술 보조 솔루션이 의료현장에서 활용된 첫 사례”라며 “앞으로 협동로봇이 다양한 의료현장에서 사용돼 작업 효율을 높이고 의료 인력 노동강도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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