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주가 추가 하락 제한적…상향 가능성에 주목”<신한투자證>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효성티앤씨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 제한적인 가운데 업사이드 포텐셜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효성티앤씨-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0만원을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4분기 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감으로 강세를 시현했던 주가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지난 7일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스판덱스 수급 악화로 가격 및 스프레드 하락이 지속됐으며 경기 회복 기대감 소멸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 영향”이라며 “다만 전저점을 기록한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주가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이제는 업사이드 포텐셜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수요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방향성은 위를 향해있다고 분석했다.
3월 중국 스판덱스 가동률은 85%로 75%를 기록한 1월 대비 큰폭으로 올랐다. 재고일수는 연초 40일 수준에서 빠르게 하락해 3월 첫주 35일을 달성했다. 춘절 이후 전방 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으로 수요 회복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 뚜렷한 업황 개선 시그널은 없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추세적인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춘절 이후 전방수요 회복, 밸류체인 업체들의 누적된 현금흐름 악화, 원재료 하락세 진정 등을 감안할 경우 가격 조정은 마무리됐다”고 판단했다.
올해 스판덱스 수요는 춘절 이후 고객사들의 재고축적 및 경기 회복 영향으로 10만톤 증가가 예상된다. 신증설은 하반기 8만톤이 예정돼 있지만 과거 2년간 평균 2~3만톤의 설비 폐쇄가 나타난 점을 고려하면 순증설은 6만톤 수준에 그친다.
이 연구원은 “스판덱스 업황의 추가적인 둔화 가능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향후 개선될 펀더멘탈을 감안할 경우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