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키움증권은 최근 정치권에서 이뤄지고 있는 토큰증권 관련 논의가 긍정적이라며, 추후 관련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내고 "국내 토큰증권 제도화를 위해 지난해 7월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이후 별다른 진전 없이 국회에 계류 중"이라며 "이에 토큰증권 시장을 구성할 주요 주체들의 불안감이 다소 커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신종 증권을 발행하는 조각투자 사업자들은 사업을 재개하고 있고, 증권사들은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오는 4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디지털자산과 관련된 공약이 나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여야 모두 토큰증권 관련 신속한 법제화를 언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정치권의 관심은 국회에 오래 계류돼 있던 관련 법안에 대한 답답함을 해소하고, 총선 후 토큰증권 관련 법개정 추진 및 시장 개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7일 블룸버그 기준 1비트코인 가격은 6만7332.9달러로 지난달 29일 대비 9.6% 상승했다.
심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했고, 주중 비트코인 가격이 역사적 최고가를 넘기기도 했다"며 "하지만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였고, 최고가 이후 차익실현 매물과 비트코인 채굴업체 매도 등으로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 증가와 반감기(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 효과 기대 등이 이어지는 만큼, 낙폭은 빠르게 축소되며 상승 전환했다"며 "1BTC도 다시 6만7000달러선에 올라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