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부산 관심집중 지역구 표심 향방은 어디로?
[부산/뉴스투데이=최동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부산지역 공천 후보가 대부분 확정된 가운데, 후보들 간의 흥미로운 매치업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먼저, 부산 북·강서갑에서는 현역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5선인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맞붙는다.
전재수 의원은 북·강서갑 지역 2선 의원으로 3선에 도전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에서는 낙동강 지역 탈환을 위해 전략적으로 서병수 의원을 투입했다. 탈환과 수성을 하려는 양당의 치열한 결전이 예상된다.
또, 사하갑 지역구의 현역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과 국민의힘 이성권 후보의 대결도 흥미롭다. 2선의 최인호 의원은 3선에 도전하고 있다. 20대,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김척수 의원을 잇달아 꺽으면서 지역구민들의 지지를 받았으나, 여유로운 분위기만은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1대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척수 후보에게 697표라는 아슬한 표 차이로 승리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민의힘이 해당 지역구 탈환을 위해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했던 이성권 후보를 내세웠고, 공천에서 밀려난 김척수 후보마저 공식적으로 이성권 후보를 지지를 선언하면서 투표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게 일반적이니 관측이다.
특히, 두 후보는 부산대 총학생회장 선후배 사이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면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해운대갑 지역구의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후보와 국민의힘 주진우 후보의 대결도 주목할만 하다. 두 후보는 이미 '산업은행 해운대구 이전'을 놓고 sns공간에서 기싸움을 펼친 바 있다.
두 후보 모두 첫번 째 국회의원 도전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굳이 차이가 있다면 홍순헌 후보가 해운대구 구청장 이력이 있다는 것이다. "어느 후보가 국회에 먼저 입성하게 될 지?" 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는 지역구로 분리된다.
한편, 부산 연제구 지역구는 17대, 19대 연제구 국회의원과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국민의힘 김희정 후보와 21대 현역의원인 이주환 후보가 경선을 앞두고 맑음과 흐림을 반복하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의 연제구청장을 지낸 이성문 후보가 지역구 국회의원 탈환을 위해 도전장을 냈다.
장제원 후보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사상구는 더불어민주당의 배재정 후보와, 김부민, 서태경 후보가 경선을 앞두고 있으며, 김대식 후보가 단수공천된 국민의힘의 분위기는 공천에서 밀린 송숙희 후보가 삭발로 호소할 만큼 후폭풍이 거세다. 이 때문에 유권자들의 표심 향배를 점치기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