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21일 외국인과 개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 연속 떨어진 가운데, 전일에 이어 종가 2,650선을 유지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48포인트(0.17%) 하락한 2,653.3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0.87포인트(0.03%) 낮은 2,656.92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44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26억원과 900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41%) 떨어진 7만30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선 삼성생명(032830, 8.08%)과 삼성SDI(006400, 1.27%), 포스코퓨처엠(003670, 0.99%), LG에너지솔루션(373220, 0.7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61%) 등이 올랐다.
반면 KB금융(105560, 4.12%)과 셀트리온(068270, 1.61%), LG화학(051910, 1.19%), 카카오(035720, 1.19%), 현대차(005380, 1.0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0포인트(0.24%) 떨어진 864.07에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째 하락한 가운데, 이틀 연속 종가 860선을 지켜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208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38억원과 7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 7.81%)과 에스엠(041510, 2.51%), HLB(028300, 1.64%), JYP Ent.(035900, 0.65%), 솔브레인(357780, 0.36%) 등은 상승했다.
반면 신성델타테크(065350, 17.52%)와 펄어비스(263750, 2.17%), LS머트리얼즈(417200, 2.00%), 엔켐(348370, 1.95%), 에코프로비엠(247540, 1.78%)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 큰 이벤트를 앞둔 관망세에 소폭 하락했다”며 “헬스케어와 이차전지, 건설, 금융 등의 업종이 상승했으나, 종목별 흐름은 분산되며 시장을 이끌지 못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내일 새벽 미국 장 종료 후 엔비디아 실적이 예정돼 있는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나 향후에도 높은 성장세가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며 “실적 결과에 따라 국내 관련주 및 시장 흐름 연동이 예상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9원 내린 1,334.7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3bp(1bp=0.01%) 하락한 3.402%에, 10년물 금리는 1.5bp 떨어진 3.474%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