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20일 기관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사흘 만에 떨어지며 종가 2,65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2.47포인트(0.84%) 하락한 2,657.7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8.71포인트(0.32%) 낮은 2,671.55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28억원과 98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3445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68%) 떨어진 7만33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선 포스코퓨처엠(003670, 2.70%)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 1.64%), 카카오(035720, 0.86%), 삼성전자우(005935, 0.64%), 삼성SDI(006400, 0.13%)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물산(028260, 4.75%)과 하나금융지주(086790, 4.58%), 현대차(005380, 4.16%), 신한지주(055550, 4.00%), 삼성생명(032830, 3.88%)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70포인트(0.90%) 뛴 866.17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달 12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종가 86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81억원과 4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108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신성델타테크(065350)는 3만4200원(29.95%) 올라 상한가인 14만8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코스닥 시총 순위 7위에 올랐다.
이외에 시총 상위 종목 중 엔켐(348370, 10.45%)과 휴젤(145020, 8.69%), 에코프로비엠(247540, 3.89%), 이오테크닉스(039030, 1.23%), HLB(028300, 0.7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 2.57%)과 펄어비스(263750, 1.29%), 카카오게임즈(293490, 1.19%), LS머트리얼즈(417200, 0.99%), 에코프로(086520, 0.83%) 등은 하락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어제 급등했던 저PBR(주가순자산비율) 테마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코스피는 하락했다”며 “코스피에서 코스닥으로의 순환매가 발생하며 코스닥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 휴장으로 투자자들이 저PBR에 집중하며 오늘의 혼조 장세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다시 미국 시장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특히 내일 밤 엔비디아 실적 발표라는 큰 이벤트가 있으며, 한국의 이달 1~20일 수출도 곧 발표를 앞두고 지난 1~10일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는 점에서 반도체 수출 증가 규모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원 상승한 1,337.6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8bp(1bp=0.01%) 내린 3.405%에, 10년물 금리는 2.2bp 떨어진 3.489%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