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美 네이버웹툰 상장 전망'…웹툰주 일제히 강세

 

네이버웹툰이 미국 증시에 상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국내 증시 웹툰 관련주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8분 기준 코스닥시장의 미스터블루(207760)는 전 거래일보다 235원(8.83%) 상승한 2895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스터블루는 자사 플랫폼을 통해 웹툰이나 만화 등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다.

 

같은 시각 또 다른 웹툰 관련주인 와이랩(432430, 7.96%)과 키다리스튜디오(020120, 5.55%), 엔비티(236810, 4.51%), 탑코미디어(134580, 3.62%), 핑거스토리(417180, 3.04%)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선정해 상장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는 약 5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앞서 2020년 네이버웹툰은 북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자 웹툰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으며, 지난해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직접 미국 상장 추진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 HD현대일렉트릭, 청주 신공장 설립 소식에 상승

 

HD현대일렉트릭(267260)이 청주에 신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HD현대일렉트릭은 전장 대비 7300원(5.91%) 뛴 13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HD현대일렉트릭은 충청북도 및 청주시와 중저압 차단기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중저압 차단기는 송전된 전력을 배분·공급하는 배전기기 중 하나로, 전력 부하 발생 시 추가 전력 유입을 차단하는 기능을 한다.

 

신공장은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스마트 공장이며, 생산 능력은 2030년 기준 약 13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 휴림에이텍·네트웍스, 액면병합 후 나란히 '上'

 

주식 액면병합으로 거래가 정지됐던 휴림에이텍(078590)과 휴림네트웍스(192410)의 주가가 거래 재개 첫날 상한가로 직행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휴림에이텍은 기준가(1024원) 대비 312원(29.94%) 상승한 1354원에, 휴림네트웍스는 기준가(925원)보다 277원(29.95%) 오른 1202원에 각각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두 종목은 모두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한국거래소는 휴림에이택과 휴림네트웍스가 주식병합을 마무리하고 이날부터 변경된 주권을 재상장해 거래를 재개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두주식 병합을 이유로 지난달 29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던 두 종목은 이번 병합을 통해 각각 액면가가 200원에서 500원으로 병합됐다.

 

양사는 휴림로봇에 인수된 후 지난해 12월 주주총회에서 주식 액면병합을 결정한 바 있다. 액면병합 이유는 '적정 유통 주식 수 유지를 통한 주가 안정화 및 기업가치 제고'다.

 

액면병합이란 여러 개의 주식을 한 개로 합쳐 주식을 재발행하는 것이다. 주식 수를 줄이고 단가를 높이기 위해 진행되며, 자본금 및 주주 지분 가치에는 변화가 없다.

 

■ 씨에스윈드,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에 하락

 

풍력발전 장비·기술 전문기업 씨에스윈드(112610)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두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에서 씨에스윈드는 전일보다 1900원(3.34%) 내린 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씨에스윈드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7.1% 감소한 344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7% 증가한 4020억원이다.

 

삼성증권은 이날 씨에스윈드 종목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6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허재준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하부구조물 기업 블라트 인수 절차 마무리로 발생한 일회성 수익을 걷어내면 아쉬운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 한미약품 'BH3120' 첫 환자 투약 발표에 상승

 

한미약품(128940)이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의 임상 시험에서 첫 환자 투약이 시작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9500원(2.82%) 오른 34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한미약품은 "지난 13일 국내 대학병원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BH3120(PD-L1/4-1BB BsAb)을 평가하는 임상 1상에 참여하는 첫 환자를 등록하고, 첫 투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이 공동 개발 중인 BH3120은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 표적에 동시 결합하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적용한 항암신약으로, PD-L1이 과발현된 암조직에선 강력한 면역항암 효과를 유도하면서도 정상조직에선 불필요한 면역활성화를 최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