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올해 리스크 완화·실적 개선 기대…목표주가 상향"<한국투자證>

임종우 기자 입력 : 2024.02.15 09:17 ㅣ 수정 : 2024.02.15 09:17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14만5000원…업종 내 탑픽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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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5일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올해 운영 리스크 불확실성 완화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약 12%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업종 내 '탑픽'(최선호주) 의견도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키움증권의 지난해 4분기 지배순손실은 1914억원이다"며 "당사(한국투자증권) 추정치보다 약 1300억원 양호했으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 추정치 대비 양호했던 것은 수수료 이익과 운용손익이 모두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키움증권의 지난해 4분기 기타영업손실은 5176억원인데, 이는 영풍제지(006740) 미수금 4333억원 관련 손실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이 발생한 영향으로 봤다. 

 

운용손익은 29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80% 증가에 대해선 꾸준한 배당금·분배금 수익과 더불어 기타 운용손익이 자기자본직접투자(PI)를 중심으로 개선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백 연구원은 "위탁매매 수수료는 138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3% 감소했다"며 "이는 국내주식 시장 일평균거래대금이 16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9% 줄었기 때문이지만 프로모션 강화 등으로 해외주식 약정 점유율이 31.9%를 기록해 같은 기간 3.1%포인트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의 IB(기업금융) 수수료는 19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 감소했다. 그러면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채무보증은 약 9000억원 내외로 관련 구조화·PF 부문 수익 침체는 이어졌다고 했다. 

 

또한 "이자손익은 190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 줄었는데, 이는 신용공여와 예탁금 잔고 감소, 예탁금이용료율 상향 조정 등의 영향"이라며 "다만 올 들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관련 지표가 반등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지난해 4분기 BPS(주당순자산)에 목표 PBR(주가순자산비율) 0.81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도출했다. 목표 PBR에 내재된 ROE(자기자본이익률)와 자본비용은 각각 14.7%와 17.8%다.

 

백 연구원은 "각종 일회성 비용으로 부진했던 지난해를 뒤로 하고, 심사와 준법감시 등 3단계 통제체계 구축으로 운영 리스크 관련 불확실성이 축소될 것"이라며 "게다가 브로커리지 업황이 반등해 올해 순이익 예상치는 7124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실적 회복으로 주주환원율이 15% 내외에서 30%로 확대되는 점도 수혜로 다가올 것"이라며 "증권업 탑픽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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