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설 명절(2월 9~12일)을 앞두고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일찍 지급해 상생활동을 이어간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납품대금 2조1447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23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오토에버·현대위아 등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으로 협력사 자금 소요가 설 명절에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 데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1차 협력사는 설 이전에 2, 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고 대금 조기 지급 효과를 확산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명절 이전 협력사 자금난 해소를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 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설과 추석에 각각 2조3766억원, 1조9965억 원의 대금이 조기 집행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가 안정적으로 경영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상생활동을 적극 실천해 동반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