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다보스서 탈탄소 청사진 그려

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1.17 15:00 ㅣ 수정 : 2024.01.17 15:00

에너지·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 참석해 탈탄소 협력방안 논의
HD현대일렉트릭 연구소 방문해 주재원 및 현지 직원 격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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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부회장이 CES 2024 기조연설에 이어 다보스에 참석하며 연초부터 발 빠른 글로벌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HD현대는 17일 정 부회장이 ‘2024 세계경제포럼(이하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Supply Chain & Transport Governors)’와 ‘에너지 산업 협의체(Oil & Gas Governors)’에서 탈탄소 추진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는 ‘A.P. 몰러 머스크’, ‘PSA 인터내셔널’, ‘볼보’, ‘DHL’ 등 20여 개 글로벌 선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조직이다. 이곳에서 정 부회장은 공급 및 운송 산업의 탈탄소 촉진과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정 부회장은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Robert Maersk Uggla) 머스크 의장을 접견해 친환경 선박에 대한 협력 관계를 공고히 다졌다. HD현대의 조선 계열사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머스크사가 발주한 친환경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 운반선을 인도한 바 있다. 

 

에너지 산업 협의체에서는 탈탄소를 위한 상호협력 방안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합의된 온실가스 감축안의 실질적인 이행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협의체에는 ‘쉘’, ‘토탈에너지스’, ‘페트로나스’, ‘트라피구라’ 등 30여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 속해 있다.

 

이 밖에도 정 부회장은 2022년부터 협력 중인 미국의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의 CEO 알렉스 카프(Alex Karp)와도 시간을 가졌다.

 

현재 HD현대는 팔란티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조선소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스마트 조선소 프로젝트(FOS, Future of Shipyard)의 1단계 완료를 발표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다보스 포럼 이후 HD현대일렉트릭 최초의 친환경 제품인 ‘친환경 GIS(가스절연개폐장치)’를 개발한 스위스 취리히 소재 HD현대일렉트릭 연구소를 방문해 주재원과 현지 직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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