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1.11 10:56 ㅣ 수정 : 2024.01.11 10:56
코스피, 0.18% 상승 중...개인 1573억원·기관 1556억원 순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업어 2,540선에서 큰폭의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가운데 한국은행이 올해 처음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또 다시 동결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29분 기준으로 전장보다 4.62포인트(0.18%) 오른 2,546.6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5포인트(0.04%) 높은 2,543.03으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73억원과 155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3097억원을 팔았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45%와 0.57%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0.75% 올랐다.
뉴욕증시는 이번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인플레이션 지표와 기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올랐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예정된 CPI 발표와 대형은행을 필두로 한 기업실적 발표 등을 대기하는 가운데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종목에서 주택건설업체 레나르는 배당금 상향 소식이 전해지며 3%이상 뛰었고, 아마존은 수백명 규모의 직원 해고 소식에 1%대 올랐다. 니콜라도 2.30% 상승했다. 테슬라와 루시드는 각각 0.43%와 5.80% 밀렸고, 리비안도 0.94% 빠졌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며 "엔비디아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빅테크 기업의 주가 강세로 올랐다. 특히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강한 인공지능(AI)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 발언하면서 메타와 MSFT 등 AI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삼성 일가 세 모녀의 계열사 지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여파로 삼성전자 주가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세 모녀의 계열사 지분 매각은 납부해야 할 상속세 마련을 위한 것으로, 이번 매각 추진 주식은 총 2조8000억원 규모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68% 빠진 7만31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22% 뛴 13만3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46% 오른 41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현대차(0.43%)와 기아(0.88%), 카카오(2.70%), POSCO홀딩스(0.55%), 삼성SDI(0.8%), 포스코퓨처엠(1.25%), 카카오뱅크(13.86%) 등은 오르막길이다.
반면 LG화학(0.3%)와 셀트리온(2.91%), 삼성물산(1.29%), 에코프로머티(3.96%), LG전자(2.06%) 등은 내려가고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7%포인트(0.49%) 오른 879.7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6포인트(0.30%) 높은 878.12로 출발해 큰 변동폭 없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억원과 180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31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3.75%)과 에코프로(2.10%), 레인보우로보틱스(2.15%), HPSP(0.60%), 펄어비스(2.14%), 카카오게임즈(4.57%), 위메이드(3.73%) 등은 오름세다.
반면 HLB(1.47%)와 알테오젠(2.88%), 셀트리온제약(2.39%), 리노공업(1.44%), 에스엠(1.80%)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JYP Ent.와 엘앤에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0.00%로 변동이 없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소식에 관련주들이 급등하는 가운데, 어제 미국 증시 상승 영향에 힘입어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내린 1,319.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