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530~2,630선을 제시했다.
한국 증시는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 발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CES 2024 등 주요 산업 이벤트 △삼성전자·JP모건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에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지난 주말 사이 미국 증시는 12월 고용 호조 속 금리 변동성 확대에도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 유입, CPI 대기심리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12월 고용 호조가 연준의 3월 금리인상 기대를 약화시키면서 증시의 추가적인 조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새해 들어 주가와 금리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12월 CPI 결과에 따라 변동성의 추가 확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CPI, 금통위 등 주요 매크로 이벤트 이외에도 이번주 반도체·인공지능(AI)·바이오 등 최근 국내 증시에서 주도주 후보군으로 부상 중인 업종들의 주가 모멘텀 지속성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8~11일)는 “국내외 제약·바이오주들에 재료 소멸 인식이라는 통상적인 패턴으로 귀결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고, 9일~12일 예정된 ‘CES 2024’에서는 “AI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폴더블 등 관련 수혜 IT 밸류체인주들 간의 주가 차별화를 만들어내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4분기 실적시즌은 1~3분기 실적시즌에 비해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경향이 있지만, 삼성전자(005930) 4분기 잠정실적에 시장이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삼성전자·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주들은 밸류에이션 부담, 매크로 불확실성 등으로 주가가 단기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잠정실적에서는 반도체 부문의 적자폭 축소 정도에 따라 주가 상으로 이미 가시화 중인 업황 반등 기대감이 한차례 더 강화될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