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 “2024년 경영 키워드 ‘한계 돌파’”…‘2030 미래비전’ 달성 속도

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1.11 10:00 ㅣ 수정 : 2024.01.11 10:00

“변화와 도약의 방향타 설정은 완료...올해부터는 실질적 성과로 과정 증명해낼 것”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경영방침의 주요 키워드로 ‘한계 돌파’를 제시하고 2030 미래비전 가속화를 위한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사진 = LG전자]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030 미래비전’ 달성 가속화하는 한계 돌파 전략을 발표했다.

 

11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경영방침의 주요 키워드로 ‘한계 돌파’를 제시하고 2030 미래비전 가속화를 위한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조 사장은 ‘Where to Play(전략)’ 관점에서 B2B, Non-HW 사업, 신사업 육성 등 세 가지 중점 영역 설정을 마친 만큼 올해는 ‘How to Win(실행)’ 관점에서 포트폴리오의 정교화와 사업 잠재력 극대화(Full Potential) 달성하는데 주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사업의 전략적 우선순위에 기반해 투자를 늘리고 미래 성장동력을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미래 경쟁력 강화 차원의 신규 투자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한다. 올해 신규투자와 연구개발비용을 더한 미래 경쟁력 강화 투입액은 1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투자는 주로 전장, HVAC(냉난방공조), 빌트인, 사이니지 등 B2B 사업을 비롯해 webOS 플랫폼 사업과 같이 고성장·고수익 핵심 사업에 집중한다. 전기차 충전, 로봇 등 규모감 있는 사업으로 육성이 가능한 유망 영역에도 투자를 지속한다. LG전자는 포트폴리오 전환과 사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2030년까지 50조원 이상 투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내부 성장동력에 기인한 전략 외에도 M&A, 파트너십 등 외부 성장(Inorganic)의 기회 또한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AI(인공지능), MR(혼합현실)등 고객가치 혁신 관점의 게임체인저 영역은 물론 기존 사업의 고도화 관점에서 시너지가 기대되는 영역이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신설한 해외영업본부 또한 한계 돌파를 위한 복안의 일환인데, 해외영업본부는 LG전자 전체 매출의 2/3 가량을 책임져야하는 중책을 맡았다.

 

강한 실행력을 가진 LG전자는 이러한 전략을 토대로 △B2B(성장 주도) △Non-HW 사업모델(고수익 사업 구축) △신사업(기업가치 제고)을 중점 추진해 ‘트리플 7(CAGR 및 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EV/EBITDA 멀티플) 7배)’ 달성을 목표로 삼는다.

 

B2B는 B2C 대비 경기 영향을 덜 받아 일단 궤도에 오르면 안정적 매출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느 사업 형태로 직전 5개년 연평균성장률 두 자릿수 이상을 달성했다. B2B를 단품 공급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더하는 고부가 사업으로 확장해 오는 2030년 매출액 규모를 현재의 두 배 수준인 40조 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게 LG전자의 청사진이다.

 

성숙사업으로 평가받던 제품 중심 가전, TV 사업에 콘텐츠/서비스, 구독 등 Non-HW 영역을 결합하는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질적 성장 견인한다. 5년 새 LG전자의 Non-HW 매출 비중은 2배로 늘었다. LG전자는 아시아 국가를 시작으로 구독 사업의 해외 확대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또 잠재력이 높고 사업 시너지가 기대되는 전기차 충전, 디지털 헬스케어 등 유망 영역에서 미래 성장기회를 확보한다. 미래기술 개발을 이끄는 CTO(Chief Technology Office)부문에서 Software, SoC(System on Chip), AI, 로보틱스, 소재·부품, 표준, 차세대 컴퓨팅, Cloud/Data 등의 8대 기반기술을 중점적으로 사업경쟁력 강화와 원천기술 발굴을 위한 선행 연구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DX를 통해 고객에게 F.U.N.(First, Unique, New)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경영성과로 연결해 나가는 ‘고객 중심 경영체계’를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끈질긴 실행력 기반 고성과 조직으로 변화하고 Life’s Good 가치와 철학 확산 지속할 방침이다.

 

조 사장은 “시장 및 공급망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지만 탈탄소화, 서비스화, 디지털화 등의 변곡점 또한 명확해지고 있어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상황”이라며 “어려운 상황도 반드시 이겨 나가는 성공정신을 토대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과정을 증명하는 고성과 조직으로의 변화를 통해 사업의 한계를 넘어서고 질적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지난해가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한 방향타 설정을 끝낸 해였다면 2024년은 본격 ‘액셀러레이터’를 밟아 나가는 해로 만들겠다”며 “2030 미래비전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시장과 고객들과의 약속인 만큼 전 구성원들의 힘을 모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