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HL만도∙HL클레무브, ‘자동차’ 넘어 ‘로봇’, ‘소프트웨어’까지 최첨단 기술 선봬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1.08 15:30 ㅣ 수정 : 2024.01.08 15:30
완전자율주행 시스템 탑재된 주차로봇 파키 전시 소형 레이더 비틀로 모바일 디바이스 및 스마트시티 분야서 역량 뽐내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HL그룹 전기차(EV) 솔루션 전문기업 HL만도와 자율주행 전문기업 HL클레무브가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세계 최대 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에 공동 참가해 자동차 기술을 비롯해 로봇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두 회사는 ‘이동하는 모든 것에 대한 상상력(Imagine Every Move)’을 주제로 CES 혁신 어워드 수상 제품과 함께 일상 속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한다.
부스는 오픈 스테이지 형태로 구성된다. 부스 정면에 설치한 폭 10m, 높이 4.5m에 달하는 LED(발광다이오드) 스크린은 관람객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를 통해 양사의 현재와 미래가 담긴 CES 스토리 영상은 이곳 메인 스테이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HL만도는 최고 혁신상에 빛나는 ‘파키(Parkie)’를 선보인다.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주차 로봇 ‘파키’는 장애물, 주행로, 번호판 인식은 물론 주차 차량의 크기, 무게, 형태 등을 스스로 감지하고 판단하는 첨단 발렛 주차 로봇이다.
파키는 기계식 주차 대비 주차 면적을 최대 30% 줄일 수 있다.
HL만도는 ‘일상 속 자율주행’을 위해 파키 시연 공간을 부스 내에 마련하고 자체 제작 모듈카와 파키 두 대를 배치했다. HL만도가 첫선을 보이는 마이코사(MiCOSA) 역시 주목할 만하다. 로봇과 함께 모빌리티(이동수단) 시장에 당당히 도전하는 마이코는 데이터 기반 차량용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HL만도 부스에서 만날 수 있다.
또 HL클레무브는 소형 레이더 ‘비틀(Beetle)’을 내놓으며 우리 일상에 한층 더 다가왔다.
이 제품은 자전거, 휠체어 등 다양한 소형 모빌리티에 장착해 디바이스와 연동 사용하는 휴대용 인식 센서 제품이다.
크기는 2~3cm에 불과하며 감지 거리는 최대 20m다. 사용자는 비틀의 실시간 감지 반응으로 돌발 상황을 직감할 수 있다. 비틀은 작지만 강력한 생활용 휴대 레이더로 이번 CES 출품을 통해 모바일 디바이스(Mobile Devices), 스마트시티(Smart Cities) 등 2개 분야 어워드를 수상했다.
또 하나의 혁신상은 ‘타이어 싱크(Tire Sync)’가 거머쥐었다. 타이어 싱크는 타이어 마모와 온도 감지를 넘어 차체 하중, 노면 상태 등을 인지할 수 있다. 블랙아이스, 포트홀과 같은 도로 위 위험 요소를 감지해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HL클레무브는 관련 제품을 상용화하기 위해 글로벌 타이어 업체와 협력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HL클레무브는 고성능 레이더, 고해상도 카메라,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하이퍼포먼스컴퓨터(HPC)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토탈 솔루션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