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키움증권은 HL만도가 3분기 매출 2조1191억원, 영업이익 815억원으로 영업이익률 3.8%를 기록해 영업이익률 4% 이하를 지속하는 등 수익성이 부진하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만원에서 5만원으로 내렸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HL 만도 실적은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매출 2조1000억원, 영업이익 824억원에 부합했다”며 “다만 HL만도 영업이익률은 6개 분기 연속 4%를 밑돌아 수익성 개선이 발생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윤철 연구원은 “HL만도의 주요 고객사별 연결매출 의존도는 현대차그룹 48.1%, 북미 신생 전기차 업체 14.8%, GM 7.8% 등으로 집계됐다”며 “올해 상반기 북미 신생 전기차 업체 매출 의존도가 17%를 기록했지만 이번 3분기에 소폭 하락해 마진 축소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3분기 R&D(연구개발)인력 약 100명 충원으로 고정비가 늘어나 HL만도 영업이익이 다소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에 따른 GM 생산차질이 이어지고 있고 현대차그룹은 연말에 판매량 보다 수익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경영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혀 차량 부품·솔루션 기업 HL만도 성장성을 보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HL만도가 4분기 매출액 2조2000억원, 영업이익 928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동기 대비 4.1%, 13.9% 성장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