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플래닛, '2024년 채용 트렌드' 발표..."직장인 10명 중 9명 올해 이직‧퇴사 계획"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올해 이직이나 퇴사 계획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직하기에 좋은 시기는 3년~5년차로, 대기업을 희망하는 직장인이 가장 많았다. 헤드헌터 등 채용 전문가는 올해 경력직 채용 경쟁이 더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은 △헤드헌터 △채용 담당자 △직장인 등 잡플래닛 이용자 232명을 대상으로 '2024년 채용 트렌드' 설문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잡플래닛 관계자는 4일 뉴스투데이와 전화 통화에서 "2030 세대 사이에서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면서, 커리어 성장과 워라밸 추구 등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회사를 옮겨 다니는 현상이 흔해져서 이직과 퇴사를 희망하는 직장인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설문 결과를 보면 직장인들은 이직하고 싶은 회사로 대기업뿐만 아니라 외국계나 스타트업 등 다양한 형태의 기업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며 ”워라밸이 지켜지거나 구내식당이 잘 갖춰진 곳 등 희망사항이 많아졌는데 이런 결과도 최근 경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대체적으로 이직 또는 퇴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이직 및 퇴사 계획’에 대해 직장인 64.1%가 '이직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20%가 이직과 무관하게 '무조건 퇴사하겠다'고 응답했다.
직장인들은 3년~5년차가 이직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49.7%)라고 답했다. '1년 이상~3년 미만'을 선택한 응답자는 37.9%로 나타났으며, '5년 이상'을 선택한 응답자는 10%가 채 안 됐다.
채용 담당자들이 느끼는 직장인들의 근속 연수는 더 짧았다. 채용 담당자의 74.4%가 '요즘 직장인들은 1년~3년 정도 일하면 이직하더라'고 응답했다.
직장인이 이직하고 싶은 회사에 대한 질문에는 헤드헌터의 89.6%가 '대기업'을 1순위로 꼽았다. 직장인은 ▷대기업(48.3%) ▷외국계(20.7%) ▷스타트업(14.5%) ▷공기업(10.3%) 순으로 이직을 희망했다. 기타 응답으로 '구내식당 있는 곳', '자유로운 분위기의 회사', '워라밸이 지켜질 수 있는 곳' 등이 나왔다.
한편, 올해 경력직 채용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경력직 채용 경쟁률이 '올해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헤드헌터 56.3% △채용 담당자 64.1% △직장인 59.3%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