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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남녀 사이 임금격차‧고용률 격차 좁혀져…작년 성별 고용률 격차 18.6%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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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입력 : 2023.12.27 16:48 ㅣ 수정 : 2023.12.27 16:51

여가부-노동부, 27일 ‘2023년 여성경제활동백서’ 첫 발간
여성부 관계자, "여성 고용 개선 위해 부처 간 협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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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가 27일 '2023년 여성경제활동백서'를 첫 발간했다. 백서 내용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여성 전체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과 고용률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남녀간 고용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프리픽]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최근 10년간 여성 전체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과 고용률이 상승하면서, 남녀간 임금격차와 고용률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가족부(장관 김현숙, 이하 '여성부')와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 이하 '고용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3년 여성경제활동백서'를 첫 발간했다.

 

여성가족부 여성인력개발과 관계자는 이날 뉴스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올해 첫 여성 경제 활동 백서를 발간했다. 여성 고용 정책을 진단하고 미래 산업 변화 등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해주는 이 백서는 2021년 개정된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 단절 예방법'에 근거해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올해 조사는 여성 경제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 파악을 한 것인데, 이 자료를 내년도 여성 고용 정책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여성 고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 부처 간 협업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여가부와 고용부가 매년 연간 보고서 형태로 백서를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취업자는 1216만1000명으로 전년 보다 3.7%포인트(43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2012년 1038만7000명 대비 17.1%(177만4000명) 증가한 것이다. 여성 고용률은 2012년 48.6%에서 2021년 51.2%, 지난해 52.9%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연령별 여성 고용률은 ▷25~29세(73.9%) ▷50~54세(68.9%) ▷30~34세(68.5세) ▷45~49세(66.4%) ▷55~59세(64.6%) ▷40~44세(63.5세) 순으로 높았다.

 

여성 취업자가 많은 산업 분야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18.3%(222만9000명) ▷도매 및 소매업 12.7%(154만5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 11.0%(133만3000명) 등의 순이다.

 

지난해 여성 전체 근로자(정규직, 비정규직 포함)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1만8113원으로, 남성 시간당 평균 임금(2만5886원)의 70.0% 수준으로 조사됐다. 남성 대비 여성 임금 수준은 2012년 64.8%에서 2017년 65.9%, 2021년 69.8%로 격차를 꾸준히 좁혀가고 있다. 

 

여성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전체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2012년 181만5000원에서 지난해 268만3000원으로 47.8%(86만8000원) 상승한 반면  남성 전체근로자 월 평균 임금은 297만4000원에서 지난해 412만7000원으로 38.8%(115만3000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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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남성 고용률이 70%대 초반을 유지하는 반면, 여성 고용률이 상승하면서 남녀 사이의 고용률 격차가 소폭 감소했다. [사진= 고용노동부 제공]

 

성별 고용률 격차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남성과 여성 고용률 차이는 2012년 22.5%p에서 지난해 18.6%p로 줄어들었다. 남성 고용률 증가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지만, 여성 고용률은 꾸준히 상승했다. 남성 고용률은 2012년 71.1%에서 지난해 71.5%로 0.4%p 늘어났고, 여성 고용률은  2012년 48.6%에서 지난해 52.9%로 4.3%p 증가했다.

 

경력 단절 여성수도 소폭 줄었다. 지난해 경력 단절 여성 수는 139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3.5%p(5만1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 단절 사유는 육아(59만7000명)가 가장 많았다. 이어서 ▷결혼 36만8000명 ▷임신·출산 31만8000명 ▷가족 돌봄 6만4000명 등의 순이었다.

 

이에 더해서 'M 커브' 곡선도 완화됐다. 'M 커브‘ 곡선은 출산·양육기에 접어든 여성의 고용률이 급감하는 구간을 말한다. 

 

경력 단절이 시작되는 30세∼34세 여성 고용률의 경우 2012년 54.9%에서 지난해 68.5%로 크게 올랐다. 35∼39세 여성 고용률도 54.3%에서 60.5%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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