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기술자격이 취업 성공의 지름길"…워크넷 공고 80%가 채용시 우대해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게차운전기능사와 한식조리기능사, 건축기사, 전기기사 등 자격증을 취득하면 워크넷을 통해 취업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이우영, 이하 ‘공단’)은 19일 지난해 워크넷에 등재된 채용공고 중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채용 요건으로 하거나 우대하는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가기술자격 전체 544개 종목 중 436개(80.1%) 종목이 채용에 활용됐다. 지난해 채용공고 14만6305건이 구직자의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채용 요건으로 하거나 채용 시 우대하고 있었다. 이는 최근 5년 내 가장 많은 숫자로, 2021년 대비 17.6%(2만1876건)포인트 증가했다.
국가기술자격 우대 채용공고 평균 임금은 지난해 261만7000원으로 전년 245만원 대비 6.8%p 올랐다.
워크넷 채용공고에서 채용(우대) 요건으로 설정한 자격 중 상위 20개 종목을 살펴보면, ‘지게차운전기능사’가 2만155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물류 분야 인재 채용이 늘어나면서 자격증을 갖춘 사원을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어 ▷한식조리기능사(1만3354건) ▷건축기사(9740건) ▷전기기사(6589건) ▷전기기능사(6528건) 순으로 나타났다.
등급별로는 ▷기능사(6만7518건) ▷기사(4만3449건) ▷산업기사(2만1333건) ▷서비스분야(1만2301건) ▷기술사(1476건) ▷기능장(288건) 순이다.
이 중 각 분야별로 채용공고에 가장 많이 우대한 자격증은 △품질관리기술사(기술사) △조리기능장(기능장) △건축기사(기사) △전기산업기사(산업기사) △지게차운전기능사(기능사) △컴퓨터활용능력2급(서비스) 등이다.
구인건수 100건 이상 공고 가운데 2021년 대비 활용 증가율이 높은 종목은 △건설 △안전관리 △기계 등 분야였다.
특히 △산업안전기사‧산업기사 △건설안전기사‧산업기사 등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사업장 내 안전관리자의 역할이 재조명되며 관련 채용이 활성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이번 조사는 실제 채용 현장에서 국가기술자격이 얼마나 활용되는지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구직자들에게 필요한 자격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산업현장의 수요에 적합한 국가기술자격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