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하림이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주가 급등을 시현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하림의 주가는 전일 대비 15.66%(455원) 오른 3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HMM 매각을 위해 지난달 실시한 본입찰에서 최종적으로 하림그룹이 선정됐다는 소식이 18일 전해지면서 하림 주가는 장 초부터 큰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하림그룹은 육계 사업을 비롯해 계열사 팬오션을 통해 벌크선을 활용한 해상운송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미 다수의 선대를 운용한 해상운송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컨테이너선사 HMM을 인수해 해상운송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무리없이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 같은 기대감이 반영돼 주가 급등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일각에서는‘새우가 고래를 삼켰다’, ‘벌크선 운영과 컨테이너선 운영은 엄연히 다른 사업이다’와 같은 부정적 견해도 표출되고 있다.
HMM 매각 대상 주식수는 채권단이 보유한 3억9879만주이며, 인수가는 6조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는, 하림그룹이 동원그룹, LX그룹 등 입찰 경쟁사보다 인수 자금 확보 측면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에 도출된 결과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