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60선 하락 전환…양도세 완화 기대감에 코스닥 1%대 강세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하락 전환해 2,56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6분 기준으로 전장보다 3.06포인트(0.12%) 내린 2,560.5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21포인트(0.20%) 높은 2,568.77로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해 그 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0억원과 940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2001억원을 사들였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5%와 0.35%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0.01%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를 소화하며 숨고르기를 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 13일 사상 처음 37,000을 넘기며 최고치를 경신한 다우지수는 이날도 고점을 높였다. 나스닥도 7거래일간 연속 올랐다.
종목에서 코스트코는 분기 실적이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특별배당 발표 소식에 4.45% 급등했다. 아마존과 엔비디아도 각각 1.73%와 1.12% 뛰었다. 또 테슬라는 0.98%, 마이크로소프트는 1.31% 올랐다. 반면 애플은 0.27% 밀렸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며 "미 연준 위원들의 금리인하에 대한 경계성 발언에 주식 시장은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갔다. 다만 장기물 금리 하락세가 이어가고, M7 주식은 애플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3개년 배당정책이 올해를 끝으로 종료되면서, 내년 1월 실적발표 시점에 맞춰 새로운 3개년 배당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당은 주가 하단을 지지해 주는 역할로, 9만전자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눈여겨볼만하다는 관측이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41% 밀린 7만30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24% 상승한 42만3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07% 빠진 13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14%)와 LG화학(0.10%), 카카오(2.00%), 삼성전자우(0.84%), 삼성SDI(0.44%), 현대차(1.14%), NAVER(1.55%) 등은 내리막길이다.
반면 POSCO홀딩스(2029%)와 기아(0.22%), 포스코퓨처엠(2.64%), 셀트리온(3.29%)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3%포인트(1.39%) 오른 849.9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7포인트(0.77%) 높은 844.78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77억원과 33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53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31%)과 에코프로(4.92%), 엘앤에프(0.70%), HLB(5.32%), JYP Ent.(0.43%), 셀트리온제약(0.77%), 레인보우로보틱스(0.17%), 에스엠(1.55%) 등은 오름세다.
반면 포스코DX(2.11%)와 엘앤에프(2.09%), 솔브레인(0.17%), 위메이드(0.90%)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전 국내 증시는 주식 양도세 요건 완화 관련한 발표 기대감에 코스닥이 1%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 보합권 등락하며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5원 오른 1,303.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