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12.18 09:15 ㅣ 수정 : 2023.12.18 09:15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이번주 국내 증시가 코스닥을 중심으로 개인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인 가운데,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520~2,620선을 제시했다.
한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조정 여부 △미국 11월 개인소비지출(PCE) △12월 기대인플레이션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회의 △마이크론, 나이키 등 미 주요기업 실적 △국내 대주주 양도세 요건 완화 여부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2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인하 논의를 공식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은 최근 증시 랠리의 동력이었지만,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인하를 논의하고 있지 않으며 시장 참여자들이 과도하게 반응한 것 같다는 입장을 취하면서 사태 진화에 나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14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라가르드 총재가 금리인하는 배제하고 있다고 강조한 점이나, 15일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가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언급하는 등 여타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도 파월 의장과 상반된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주식시장 내부적으로는 오는 21일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 발표와 오는 20일까지의 국내 수출 실적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상승세 전환, AI 수요 호조 기대감 재점화 등으로 최근 국내 증시에서 여타 업종 대비 약진하는 국내 반도체주의 추가적인 주가 모멘텀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 12일 기재부 총리의 발언 이후 대주주 양도세 완화 논의는 내년으로 넘어가는 듯 보였으나, 주말 중 전해진 뉴스플로우에 따르면 연내에 결정될 여지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