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국제유가 5개월만에 최저…항공주↑
국제유가가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항공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티웨이항공(091810)은 전 거래일보다 125원(5.59%) 상승한 2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에어부산(298690, 4.09%)와 제주항공(089590, 3.75%), 진에어(272450, 3.69%), 아시아나항공(020560, 3.35%), 대한항공(003490, 1.35%) 등도 일제히 오름세다.
통상 항공주는 유가 하락 시 연료비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돼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
지난 밤사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4.1% 떨어진 69.38달러를 기록했다. WTI 선물이 배럴당 70달러를 밑돈 것은 올해 7월 3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같은 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배럴당 3.8% 내린 74.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 코빗 위믹스 재상장…위메이드그룹↑
가상자산 '위믹스'가 국내 원화 거래소에 재상장됐다는 소식에 발행사인 위메이드(112040)와 그 그룹주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위메이드는 전장 대비 300원(0.43%) 오른 6만97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위메이드플레이(123420)와 위메이드맥스(101730)는 각각 4.67%와 3.75% 상승세다.
지난 6일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공지사항을 통해 위믹스를 재상장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위믹스는 지난해 유통량 계획을 위반하고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가 속한 디지털자산거래소협의체(DAXA)로 부터 퇴출된 바 있다.
최근 위메이드가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두바이에 '위믹스 플레이센터'를 설립한다고 발표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각 위믹스는 24시간 전보다 18.15% 급등한 4235.55원을 기록하고 있다.
■ 덱스터, 영화 '서울의 봄' 흥행에 강세
코스닥 상장사 덱스터(206560)가 영화 '서울의 봄' 흥행에 힘입어 주가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덱스터는 전일보다 470원(5.95%) 뛴 837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12·12 군사 쿠데타를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 서울의 봄은 전일 기준 누적 관객 527만1164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22일 개봉한지 약 2주 만이다.
영상 시각특수효과(VFX) 및 음향 컨설팅 기업인 덱스터는 영화 서울의 봄 제작 과정에서 색보정과 음향 작업에 참여했다.
한편, 덱스터가 최근 색보정과 음향 작업을 모두 담당한 작품으로는 △무빙 △마스크걸 △더 문 △거미집 등이 있다.
■ 이오플로우, 美 기업 피인수 무산에 '下'
의료용 장비 제조업체 이오플로우(294090)의 피인수가 무산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한가로 직행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이오플로우는 전 거래일 대비 3080원(29.93%) 내려 하한가인 7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이오플로우는 제3자배정 대상자인 메드트로닉코리아홀딩스의 공개매수 미이행에 따라 신주인수계약(SSA)을 해제하면서 3149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철회했다고 공시했다.
미국 의료기기 업체인 메드트로닉은 지난 5월 이오플로우를 인수하기로 했다. 우선 이오플로우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가 보유한 주식을 매수한 뒤, 이오플로우의 남은 주식을 주당 3만원에 공개매수해 상장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소요되는 비용은 약 971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하지만 이오플로우의 피부 부착식 자동 인슐린 주입기인 '이오패치' 관련 소송전이 불거지면서 계약에 차질이 빚어졌다. 지난 8월 경쟁업체인 인슐렛이 이오패치에 대해 자신들의 지식재산권(IP)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10월 미국 메사추세츠 지방법원이 인슐렛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이오플로우 제품 일부의 영업이 정지됐다.
지난 10월 11일부터 11월 15일까지는 이오플로우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되면서 주식거래가 정지되기도 했으며, 메드트로닉은 공개매수를 진행하지 않고 거래 종결 시점을 연기하다가 결국 계약을 철회했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 몇 주간 합의점을 찾고자 양측이 노력했지만 최근의 상황을 불확실하게 보는 메드트로닉사와의 기본적인 입장차가 있어 일단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메드트로닉 측에선 이번 계약이 종료된 후에도 계속 이오플로우와 인슐렛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 카페24, 구글 투자 유치에 연이틀 급등세
전자상거래 솔루션 기업 카페24(042000)가 구글의 투자 유치를 받으면서 연이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카페24는 전장보다 5050원(22.80%) 급등한 2만72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반납했다.
앞서 지난 5일 카페24는 구글 인터내셔널 LLC를 대상으로 약 26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공시 다음날인 지난 6일에는 상한가에 거래를 마치기도 했다.
카페24는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가액 1만4770원의 신주 175만5856주를 발행하며, 내년 2월 23일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신주는 1년간 보호예수가 적용된다.
카페24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이용자들에게 더 개선된 비디오 커머스를 제공하는 한편, 크리에이터 및 중소기업에는 유튜브를 발판 삼아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이번 투자는 유튜브 쇼핑과의 지속적 파트너십 및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판매자와 이용자에게 더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