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1.27 10:31 ㅣ 수정 : 2023.11.27 10:31
신라젠, 신장암 치료제 임상 유효성 확인 '上' '서울의 봄' 박스오피스 선두…콘텐트리중앙↑ 쏘카, 증권가 호전망·롯데렌탈 추가 인수 상승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그린리소스, 코스닥 상장 연이틀 급등세
지난 24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그린리소스(402490)가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7분 기준 그린리소스는 전 거래일보다 9800원(18.74%) 급등한 6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린리소스는 상장일인 지난 24일 공모가(1만7000원) 대비 207.65% 오른 5만2300원에 거래를 마쳐 주가가 공모가의 2배를 넘기는 소위 '따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2011년 설립된 그린리소스는 초고밀도 특수코팅 전문 기업으로, 현재 반도체에 사용되는 코팅 소재 등을 개발해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린리소스는 앞서 실시한 기관수요예측에서 753.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1000~1만4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7000원에 확정지은 바 있다. 이어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선 590대 1의 경쟁률을 거뒀으며, 증거금으로 약 2조500억원을 모으기도 했다.
그린리소스는 올해 말 인천 청라 IHP첨단산업단지 내 약 5000평 규모의 신공장과 사옥을 준공할 예정이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린리소스는 국내 유일 3·5나노미터(㎚) 공정의 반도체 건식 식각 장비 부품용 초고밀토 코팅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신사업으로는 희토류 소재 및 코팅 기술을 응용해 초전도선재 IBAD 장비를 외주 가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크래프톤, 내년 신작 출시 기대감 힘입어↑
크래프톤(259960)이 내년 신작 게임 출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의 크래프톤은 전장 대비 1만500원(5.11%) 상승한 21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 16~19일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23'에 참여해 '다크앤다커M'과 '인조이' 등 신작 게임 2종을 전시했다.
증권가에선 해당 두 작품에 대해 대중적인 흥행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다크앤다커M은 원작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조작의 편의성을 갖춰 대중적 흥행이 가능할 것"이라며 "인조이는 부스 시연자들이 시연 제한시간인 1시간을 채울만큼 몰입도 있는 게임이었으며, 시연 인원 중 타 부스 대비 여성 시연자가 많았던 것도 특이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조이는 그래픽만 놓고 본다면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의 대명사인 '심즈'를 압도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 신라젠, 신장암 치료제 임상 유효성 확인 '上'
신라젠(215600)이 신장암 대상 임상시험에서 안정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신라젠은 전 거래일 대비 1285원(29.85%) 올라 상한가인 559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신라젠은 지난 24일 전이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신장암 치료제 리브타요와 병용투여 한 펙사벡의 한국과 미국, 호주 제 1b·2a상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임상에서 4개(A~D)의 임상군을 구성해 시험을 진행한 결과, 리브타요와 펙사벡을 병용으로 정맥 투여한 C와 D 임상군에서 유효성 및 안전성이 입증됐다.
신라젠은 앞서 2017년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리제네론의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성분명 세미플리맙) 병용 요법에 대한 미국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받았으며, 이후 미국과 한국, 호주의 총 21개 임상기관에서 임상을 실시했다. 올 초 마지막 환자의 마지막 약물 투약을 완료하고 임상을 마쳤다.
■ '서울의 봄' 박스오피스 선두…콘텐트리중앙↑
영화 '서울의 봄'이 흥행세를 타면서 이를 투자·배급한 콘텐츠 기업 콘텐트리중앙(036420)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에서 콘텐트리중앙은 전장보다 530원(3.51%) 뛴 1만5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화 서울의 봄은 12·12 군사 반란을 다룬 영화로, 지난 24~26일 149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
서울의 봄은 지난 22일 개봉한 이후 닷새 만에 누적 관객 약 189만명을 기록했다.
한편, 증권가에서 콘텐트리중앙이 내년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되기도 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내년은 실적 회복의 해가 될 것"이라며 "방송 부문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선판매 후 편성 전략을 유지해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극장 부문은 핵심 거점 위주로 사업을 확대해 고정비를 줄여 마진이 확대될 것"이라며 "플레이타임도 국내외 고수익 브랜드를 확장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쏘카, 증권가 호전망·롯데렌탈 추가 인수에 상승
공유차 플랫폼 쏘카(403550)가 증권가 호전망과 롯데렌탈(089860)의 추가 지분 인수 등의 영향을 받아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쏘카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3.29%) 상승한 1만5710원에 거래 중이다.
흥국증권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쏘카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포함해 플랫폼 주차 등 모빌리티 플랫폼 결합 서비스가 확대되며 미래 성장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쏘카플랜과 패스포트 구독자 확대 및 모빌리티 플랫폼 결합 서비스 강화까지 미래 성장에 대한 가능성을 이미 보여주고 있다"며 "쏘카플랜은 모빌리티 플랫폼의 2배에 가까운 외형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롯데렌탈은 지난 24일 장 마감 후 쏘카 주식 58만7413주를 약 265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취득은 쏘카 최대주주인 에스오피오오엔지와 맺은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것이다.
앞서 롯데렌탈은 지난해 3월 쏘카 지분 인수 당시 대주주와 5%까지 롯데렌탈이 쏘카 지분을 추가 인수할 수 있도록 하는 풋옵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롯데렌탈의 쏘카 지분율은 SK에서 인수하기로 한 주식을 포함해 총 34.7%가 될 예정이다. 롯데렌탈의 주식 취득 예정일은 내달 24일이다.
풋옵션을 추가로 행사하면서 쏘카 최대주주인 에스오큐알아이와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은 기존 37.81%에서 36.02%로 줄어든다. 이는 2대주주인 롯데렌탈과 단 1.32%포인트 차이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의 롯데렌탈은 전장 대비 100원(0.37%) 내린 2만67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