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AI 음성모델, ‘2023 한국어 AI 경진대회’서 1위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롯데정보통신이 자체 AI(인공지능) 음성모델로 한국어 음성인식 기술력을 입증했다.
롯데정보통신은 20일 자체 개발한 AI 모델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 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가 주관하는 ‘2023 한국어 인공지능(AI) 경진대회’에서 상담 음성인식 분야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차인 이번 경진대회는 음성인식 AI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전년 대비 30% 늘어난 총 302팀이 참가했다.
1위에 이름을 올린 롯데 AI 모델은 음향모델, 언어모델, 발음사전과 같은 음성인식 과정을 하나의 모듈로 통합한 E2E(End to End) 음성인식 모델이다. 대회에서 제공한 AI 허브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했으며, 잡음이 많은 실제 상담 데이터에 최적으로 설계됐다.
특히 이번 대회 상담 음성인식 출제 분야는 금융이었는데 롯데정보통신은 유통, 서비스 산업 중심의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다소 불리한 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위보다 25% 높은 인식률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점수로 1위를 거머줬다.
롯데정보통신은 오랜 기간 롯데그룹 고객센터를 운영하며 쌓아온 고객 응대 경험과 자체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AICC(AI Contact Cente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부터 14개 고객센터에 STT(Speech To Text), TA(Text Analysis)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I 상담사’와 ‘AI 상담가이드’를 선뵀다.
AI 상담 서비스는 롯데월드, 롯데온(ON) 등 롯데그룹 계열사에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늘려나가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유통, 문화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도 활발한 논의를 지속 중이다.
담당 부서인 AI CRM팀에서는 실제 운영사례를 기반으로 고객에 최적화된 AI상담 서비스 도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박종남 롯데정보통신 AI테크부문장은 “이번 수상은 롯데그룹 AICC를 구축하면서 자체 음성인식 기술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온 노력에 대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그룹이 빠르게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고자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신기술에 투자 중”이라며 “이런 기조에 따라 롯데만의 AI 모델을 지속 학습 및 개발해 유통, 제조, 화학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접목시켜 실질적인 퍼포먼스를 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