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美 현지 생면 공장 증설하고 아시안 누들 초고속 성장 이어간다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풀무원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길로이 공장에 생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지난달 초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풀무원은 이번 증설을 통해 미국 내 아시안 누들 사업 매출 성장을 지속해 수익 성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풀무원USA 미국 길로이 생면 공장은 반죽부터 제면, 포장까지 전 과정이 자동화 공정으로 진행된다. 또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의 기준을 충족시키고자 온도관리 시스템과 생면 압연 기술을 적용했다. 이에 지난달 초 '데리야끼 볶음우동'을 시작으로 현지 생산에 착수했으며, 생산 품목을 순차적으로 확대한 결과 현재 생면 5종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풀무원의 아시안 누들 제품군은 미국 전역에 위치한 코스트코 300여 개의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대표 제품인 '데리야끼 볶음우동'과 '돈코츠 라멘'은 각각 올해 1월과 3월 코스트코 MVM(Multi-Vendor Mailer, 월간 쿠폰북 할인 행사) 품목에 선정됐다. 해당 기간 중 아시안 누들 제품군이 미국 전역에서 약 200만개의 판매고를 올려, 올해 풀무원 미국법인의 3분기 누적 아시안 누들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2.9% 성장했다.
풀무원은 이번에 증설된 생면 생산라인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4분기에는 매출 성장 지속 기조에 따라 수익 개선이 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간 풀무원은 국내에서 생면 제품을 수출해 미국 현지에서 조립하는 형태로 아시안 누들 제품을 판매해 왔다. 이에 공장 증설로 현지서 직접 생면을 생산하면 증가하는 소비자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뿐 아니라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석원 풀무원USA 마케팅본부장은 "풀무원의 30년 제면 기술로 만들어진 생면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선택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통 아시안 메뉴를 기반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고성장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