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포스코, 한국콜마 등 여성 공학 인재 현장서 찾는다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과 중견기업, 외국계 기업 등 총 70여개 기업이 참여해 잠재력 있는 신진 여성 공학 인재를 찾는 채용박람회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 이하 산업부)는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회장 성미영)와 함께 ‘산업현장 여성 기술개발(R&D) 인력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한 행사에는 △국내 주요 대기업(삼성전자·현대차·LG전자·포스코) 4개사 △중견기업(한국콜마·다원시스·동원쎄미켐·에스엘·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 5개사 △중소기업(브이티더블유·임프리메드코리아·스왈라비·아이쉴드·알씨테크 등) 19개사 등이 참여했다.
여성 선호가 높은 외국계 기업과 공공기관도 박람회에 참여했다. 참여 기업은 △외국계 기업(한국에스지에스·엠케이에스코리아) 2개사 △공공기관(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한국산업기술진흥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4개사 등이다.
이번 설명회는 △채용 상담·면접 △컨설턴트 취업특강 △대기업 임원급 여성 공학인의 패널 토크 △기업 채용설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이한 박람회는 여성 공학 인재들이 국내외 최고 기업과 만나 취업까지 할 수 있는 유익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막식에서는 장영진 1차관을 비롯해 양향자 의원, 조명희 의원 등 여성 공학인 출신 국회의원과 문애리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이사장, 김효선 여성신문 대표 등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장 차관은 개막식에서 “우리 경제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구감소 문제 완화와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효과적인 정책은 우수한 여성 공학인의 사회진출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잠재력 높은 여학생의 이공계 유입, 여성 공학 인재의 사회진출과 경력단절 부담 최소화, 리더급 인재로의 성장을 위한 경력개발까지 생애 전주기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막식 전 사전행사로 장영진 1차관은 신진 여성 공학인의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연구현장으로의 여성 인력 확대 및 경력개발 지원 프로그램의 필요성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의 어려움을 말했다.
이에 대해 장 차관은 “산업부는 지난 10월 20일 여학생의 기업현장 체험을 위한 ‘K-걸스데이(K-Girls Day)’를 개최하고 이번에는 여성 공학인 구직 지원을 위한 채용박람회를 여는 등 여성 공학 인재를 위한 정책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현장 의견과 애로사항을 토대로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