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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서장원 호(號) 연매출 4조원·비렉스 인기 '겹경사'에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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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영 기자
입력 : 2023.11.13 05:00 ㅣ 수정 : 2023.11.13 05:00

코웨이, 2분기 연속 매출액 '1조원 ' 기염...연간 매출 4조 '눈 앞'
비렉스 브랜드 등장으로 슬립·힐링케어 가전 시대 열어
정수기 이어 슬립·힐링케어 ‘비렉스(BEREX)’ '효자 계보' 기대 커
국내 렌털 시장 2025년 100조 예상...'렌털 서비스 강자' 코웨이 유리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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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원 코웨이 대표 [사진 = 코웨이]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코웨이(대표 서장원·사진)가 최근 겹경사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코웨이가 올해 연간 매출액  4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슬립·힐링케어 ‘비렉스(BEREX)’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렉스가 올해 3분기 코웨이 실적 호조의 핵심 역할을 하며 든든한 신(新)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의 2023년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 증가한 1조77억원이다. 이에 따라 코웨이는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늘었다.

 

이에 따라 코웨이의 올해 누적 매출액(1∼3분기)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2조9621억원, 1∼3분기 영업이익은 10.0% 증가한 5651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웨이는 올해 3분기 국내 환경가전 사업 매출액이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5.2% 증가한 6011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코웨이가 정수기 등 주요 제품은 물론 비렉스 제품군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비렉스는 코웨이가 지난해 12월 새롭게 론칭한 매트리스·안마의자 제품군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다. 새로운 슬립 및 힐링케어 시장을 만들어 가겠다는 게 코웨이측의 전략이다. 

 

코웨이는 론칭 당시 “비렉스 브랜드의 혁신 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최상의 휴식이라는 본질적 가치에 더욱 충실한 비렉스 브랜드를 앞세워 슬립 및 힐링케어 가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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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사진 = 코웨이]

 

실제 코웨이는 비렉스 론칭 이후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첫 제품으로 매트리스 속 슬립셀과 스마트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 취향·체형·수면 자세에 맞춰 매트리스 경도(단단함)을 조절할 수 있는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부담스러운 크기 때문에 안마의자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 심리를 고려해 불필요한 사이즈를 획기적으로 줄인 소형 안마의자 ‘비렉스 안마의자 마인’을 내놨다.

 

코웨이는 이후에도  △인테리어와의 조화를 강조한 안마의자 ‘페블체어’  △탄탄한 지지력과 뛰어난 위생성을 갖춘 ‘엘리트 매트리스’  △강력한 마사지를 제공하는 침상형 안마기기 ‘안마베드’ △취향에 따라 착와감(누웠을 때 느낌)을 바꿀 수 있는 ‘더블 사이드 매트리스’ 등으로 시장을 공략했다.

 

코웨이의 이러한 전략은 주효했다.  코웨이는 판매 실적이나 성장률, 매출 비중 등 구체적 성과를 공개하기 어렵지만 비렉스가 안정적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코웨이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비렉스 브랜드 론칭 이후 혁신적인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매트리스와 안마의자를 계속 내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비렉스 안마의자 마인은 출시 약 두 달 만에 초도 물량이 모두 팔려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강조했다.

 

매트리스와 안마의자 시장의 긍정적 전망은 비렉스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특히 코웨이가 주력하는 스마트 매트리스는 숙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사용자 맞춤형 제품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 매트리스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약 11억4000만달러(약 1조5053억원)에서 2025년 약 21억달러(약 2조7730억원)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평균 10.6% 성장하는 셈이다.

 

안마의자 역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은 2021년 33억달러(약  4조3576억원)에서 2027년 46억달러(약 6조743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국내 시장 규모만 해도 이미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렌털 시장 전망이 밝은 점도 비렉스 성장에 힘을 싣는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06년 3조원 수준이던 국내 렌털 시장 규모는 2020년 40조원까지 급성장했다. 국내 렌털 시장은 오는 2025년에는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코웨이는 국내 최초로 렌털 서비스를 도입해 오랜 시간 축적된 현장경험을 토대로 독보적인 전문성과 노하우 확보하고 있는 만큼 유리한 위치에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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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렉스 안마의자 마인 [사진 = 코웨이]

 

코웨이는 침대‧매트리스 시장에 후발주자다. 그러나 매출액 기준 침대 전문 기업 ‘에이스’와 ‘시몬스’에 이어 업계 3위에 오를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매트리스가 포함된 코웨이의 홈케어 사업 매출은 2015년 1163억원에서 2021년 기준 2122억원으로 오르며 성장 곡선을 그렸다. 2022년에는 사업별 세부 매출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5.2%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홈케어 부문 사업 매출도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올해 1~10월 안마의자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코웨이는 바디프랜드 독주 체제가 깨진 안마의자 시장에서도 렌털 노하우를 앞세운 케어 서비스로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웨이는 이 기세를 몰아 혁신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비렉스를 신성장동력으로 안착시킬 계획이다.

 

김순태 코웨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속적으로 실행해왔던 제품 연구개발(R&D), IT(정보기술), 마케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 성장으로 안정적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순태 CFO는 “제품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현재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비렉스가 코웨이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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