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MG새마을금고(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직무대행 김인)는 한국 고유의 자율적 협동조직인 계, 향약, 두레 등의 ‘상부상조’의 정신을 바탕으로 1963년 설립되었으며, 지역공동체의 발전과 국민 경제의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새마을금고의 발전전략 계획 수립과 실행을 담당하고 있다. 

금품 수수 혐의로 기소되어 직무가 정지되었던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지난 10월 사임하면서 김인 부회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12월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보궐선거가 사상 첫 직선제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1291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직접 선출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350명의 대의원이 투표하는 간선제 방식으로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선출되었다. 

따라서 새마을금고가 이 같은 '거버넌스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핵심 전략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게 취업준비생들에게 요구되는 덕목이라고 볼 수 있다. 

■ 취준생 전략1=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경영혁신' 활동에 주목하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새마을금고의 2023년 상반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전국 1293개 새마을금고의 총자산은 지난 6월말 기준 290조7000억원이며, 총수신은 25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말 대비 각각 2.3%, 3.2% 증가한 결과이다. 총대출은 196조5000억원으로 2022년말 대비 2.5%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기업대출은 0.7% 증가했으나 가계대출은 6.5% 감소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8월 박차훈 회장이 자산운용사 대표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되어 직무가 정지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또, 대규모 예금 인출(뱅크런) 사태, 임직원의 고객 돈 횡령 등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신뢰 측면에서 큰 타격을 받게 되었으며 이후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8월 새마을금고중앙회 및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지도·관리와 경영혁신과 발전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고 자문할 자문위원회로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회」 설치했다. 경영혁신위원회는 경영혁신 등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에 요청하여 각 기관이 추천한 외부 전문가 8명을 포함 총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었고, 위원장으로는 김성렬 전(前) 행정자치부 차관이 위촉되었다. 새마을금고의 재무건전성 등 당면 현안을 적극 관리하는 경영혁신위원회의 활동 기간은 3개월(8월18일~11월17일)이고, 필요시 연장할 계획이.

지난 9월 개최된 제2차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회는 3대 분야, 10대 핵심과제를 밝혔다. 3지배구조 및 경영 혁신 분야에는 중앙회∙금고 지배구조 개혁, 조직문화 및 경영관행 혁신, 조직∙인력 효율화 및 다각적 자구 노력이 해당된다. 건전성 및 금고 감독체계 강화 분야는 건전성 및 리스크 관리제도 개선, 금고 감독체계 개편, 금융사고 근절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가 해당된다.

금고 경영구조 합리화 및 예금자보호 강화 분야는 부실금고 구조개선 강화, 경영합리화제도 구축, 예금자보호제도 개선, 포용적 지역공헌활동 확대가 해당된다. 이후 10월에는 지배구조 혁신 세미나를 개최하며 지배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혁신에 강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새마을금고에 취업하고자 하는 취업준비생은 이 같은 거버넌스 리스크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 노력을 세밀하게 분석해서 나름의 입장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할 필요가 있다.

■ 취준생 전략2=ESG 경영에 담긴 새마을금고의 기업가치를 이해하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2년 ESG경영위원회를 출범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내부통제 시스템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금융사고가 발생하는 이슈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ESG 경영을 통해 구축된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기업가치를 이해하는 것은 취업준비생들이 잊지 말아야 할 대목이다.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MG새마을금고 공식 홈페이지 사회공헌 통계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녹색금융이란 녹색산업 및 녹색성장과 관련된 기업, 자산 등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으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녹색금융 분류기준을 마련하여 채권, 대체투자, 주식 부문에서 녹색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22년 녹색금융에 4조원을 투자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녹색금융 실적은 대체투자(프로젝트 금융) 1조6727억원, 대체투자(ESG금융) 1조284억원, 대체투자(기업금융) 8978억원, 채권 3160억원, 주식 386억원이다. 

MG새마을금고 및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22년 총 2608억원을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새마을금고의 총 2434억원 지역사회 환원을 통해 약 111만명이 혜택을 받았다. 문화복지후생사업, 회원에 대한 교육사업, 지역사회개발사업, 사랑의 좀도리, 기부금, 자원봉사, 금융지원(정책자금 등)에 사용되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74억원의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원한 174억은 그린MG(1억원), 휴먼MG(35억원), 소셜MG(33억원), MG지역희망나눔재단 기부(105억원)에 사용되었다.  2022년 진행한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친환경 인식 확산을 위한 친환경 캠페인, 아동청소년 보호시설인 그룹홈 12개소 환경개선 및 생활지원의 MG드림하우스, 휴먼 비즈니스 창업을 준비하는 10개 청년 창업팀 육성 지원하는 청년 창업캠프 개최 등이 있다.

취업준비생은 이처럼 다양한 새마을금고의 ESG 경영 활동과 성과에 대해 파악함으로써 그 가능성과 비전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