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위한 채용 연계 프로그램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국내 소프트웨어 우수 인력 육성과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역량 있는 신입 소프트웨어 인재를 직접 양성하고 우수 교육생을 조기 확보하는 채용연계형 교육과정 ‘소프티어 부트캠프(Softeer Boot Camp) 3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소프티어는 소프트웨어와 엔지니어의 합성어로 차량 소프트웨어 분야의 개척자(Frontier)라는 현대차그룹 개발자 정체성을 담은 브랜드다.
이번 부트캠프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오토에버가 참여한다.
현대차그룹은 △웹(Web) 개발 △모바일 개발 △서비스 기획 △디자인 등 4개 부문에 총 90여명 규모로 참가자를 선발한다.
3기 부트캠프 지원 대상은 올해 8월 졸업자나 다음해 8월 국내외 4년제 대학(학사 이상) 졸업 예정자다.
소프티어 부트캠프는 별도 면접 과정 없이 각 직무 별 기초 역량 평가만으로 참가자를 선정하고 오는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총 8주간 교육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자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부트캠프 참가자는 1개월 간의 이론 교육 이후 팀 단위 프로젝트를 통해 협업 능력 및 실무 프로세스에 대한 감각을 습득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무료로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교육 기간동안 고사양 노트북을 지급하고 우수 수료생을 포상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그룹에 재직중인 개발자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가자 개발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진로 상담 기회도 제공한다.
이 밖에 이번 소프티어 부트캠프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디지털 인재양성 사업 'K-디지털 트레이닝'과 연계돼 참가자 모두에게 훈련 지원금을 지급하고 교육 후 현대차그룹 관계사 취업 설명회,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혜택이 대폭 확대됐다.
현대차그룹은 부트캠프 참가자를 대상으로 채용 전환 기회도 제공한다. 교육생 전원을 대상으로 내년 3월 채용 면접을 진행하고 면접에 합격한 지원자는 현대차, 기아, 현대오토에버에 입사할 수 있다.
진은숙 현대차그룹 ICT(정보통신기술)본부 부사장은 “소프티어 부트캠프는 현대차그룹에서 실제로 진행하고 있는 개발 프로젝트와 직군 간 협업 방식을 경험하고 현업 개발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을 이끌 인재 육성을 위해 사회적 책임과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