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산으로 대성미생물(036480) 주가가 강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성미생물은 오후 2시 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9.96%(3350원) 오른 1만4530에 거래 중이다.
이글벳, 중앙백신, 우진비앤지 등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글벳은 27.13%(1430원) 오른 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중앙백신은 21.71%(2280원) 오른 1만2780원, 우진비앤지는 16.09%(192원) 오른 1385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동물용 백신 관련주의 강세는 럼피스킨병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 식욕부진, 림프절 종대, 우유 생산량 급감, 유산·불임 등을 유발한다.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으며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럼피스킨병은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에서 처음 확인됐다. 이후 확진 사례는 10건으로 늘었으며, 의심 신고도 이어지고 있다.
정황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장(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2일 회의를 열고 "서해안 발생지역 중심으로 산발적 추가 발생이 우려된다"며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고 감연된 소는 살처분된다.
정부는 위험지역에 한해 이동 중지를 연장하고, 백신을 추가 도입해 경기·충남권의 모든 소에 대해 긴급 접종을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성미생물은 1968년 5월에 설립했으며 동물용의약품 생산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