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올해도 '주류대전' 불붙는다…“연말 홈파티족을 잡아라”
롯데마트 '주주총회'·CU '렛주고' 등 행사 집중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유통업계들이 연말을 앞두고 '주류 대전'을 벌인다. 다양한 주류를 할인가에 내놓고 홈파티족 공략에 나섰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연말은 주류 수요가 늘어나는 '성수기'로 손꼽힌다. 가족, 친구가 함께 모이는 연말 홈파티에 주류가 빠질 수 없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주류를 선물로 주고받기도 한다. 실제 연말 주류 매출은 연간 주류 매출의 20%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통업계는 일찌감치 주류 대전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롯데마트 '주주(宙酒)총회'와 CU '렛주(酒)고'가 대표적이다.
'주주(宙酒)총회'는 롯데마트가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새로운 콘셉트의 주류 행사다. 기존 '와인장터'라는 이름으로 봄과 가을 연 2회 진행해오던 와인 중심의 주류 행사를 △위스키 △증류식 소주 △와인 용품까지 확대했다. 롯데마트의 연중 가장 큰 주류 행사로 손꼽힌다.
올해도 어김없이 롯데마트 주주총회가 돌아왔다. 특히 이번 가을 행사는 연말 홈파티를 미리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지난 봄 주주총회 행사 보다 물량을 30% 이상 확대 준비 했다. 이번 주주총회는 11월 1일까지 진행되며 롯데마트, 맥스, 롯데슈퍼에서 인기 와인 및 위스키 600여종을 선보인다.
먼저 롯데마트와 슈퍼가 물량을 공동 소싱한 ‘공모주(酒)’를 메인 테마로 연말 모임에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주류를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가성비 와인으로 사랑받고 있는 ‘L와인’을 2병 이상 구매하면 30%, 3병 이상 구매 하면 50% 할인해준다. 지난 4월 출시한 ‘사이러스 머뮤이스 블랑드블랑/밀레짐 샴페인’, 롯데 첫번째 시그니처 와인 ‘트리벤토 리저브 카버네쇼비뇽/말벡’ 등을 특별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연말 선물하기 좋은 패키지 기획 상품도 준비했다. 일명 박재범 소주로 품절대란을 이끌었던 증류식 소주 ‘원소주 오리지널’의 전용 샷잔 2개가 포함된 ‘원소주 샷글라스 패키지’와 함께 ‘스텔라 아르투아’, ‘파울라너’ 등 다양한 세계맥주 전용 잔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들을 선보인다.
또 소장하고 싶었던 위스키를 술장에 상륙시킨다는 콘셉트의 ‘작전주(酒)’를 테마로 인기 위스키 상품들을 한정 판매한다.
대표상품으로 ‘맥켈란 12년 쉐리오크’, ‘히비키 하모니’, ‘발베니 21년/25년’ 등 인기 위스키를 일별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위스키 오픈런 열풍을 일으켰던 주요 인기 상품을 선보이는 만큼, 이번 일별 한정 판매 행사는 특히 2030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측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 가을 ‘주주총회’는 미리 연말 모임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인기 와인들을 특별한 가격에 준비했고, 그동안 만나보기 힘들었던 위스키 상품들도 확보해 일별 한정 판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CU '렛주(酒)고'에도 관심이 주목된다. 최근 편의점은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해 다양한 주류를 출시하며 '오프라인 주류 채널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편의점 앱을 통해 주류를 예약하고 픽업하는 문화도 확산됐다. 인기 주류를 초특가에 할인 판매하는 렛주고 행사도 인기다.
올해 렛주고 행사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뉘어 두 차례 진행된다. 특히 렛주고 행사를 온라인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소 구하기 힘든 주류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온라인까지 행사를 확대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주류 희귀 아이템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렛주고 행사에 고객들의 뜨거운 성원이 지속되면서 온라인까지 행사를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두 채널에서 인기 상품 취급 품목 수를 확대해 고객들의 구매 편의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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