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주류 선물세트, 와인 밀어내고 대세로 떠오른 술은

서예림 기자 입력 : 2023.09.14 06:00 ㅣ 수정 : 2023.09.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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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reepik]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위스키가 명절 선물세트의 전통 강자인 와인세트를 밀어내고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볼이 유행하면서 위스키 열풍이 불고 있다. 명절 선물세트로 와인 대신 위스키를 선물하는 트렌드로 확산되는 추세다. 실제 이마트의 추석 위스키 선물세트의 전년 대비 매출은 2020년 16.3%, 2021년 39.5%,지난해 17.8%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5년 전만 해도 위스키 선물세트 매출은 와인 선물세트 매출의 절반 수준이었으나,올해 설 기준 90%에 달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는 전통 강자인 와인을 위협할 정도"라며 "올해 추석도 마찬가지로 높은 신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통 업계는 위스키 열풍에 발 맞춰 위스키 선물세트를 출시하고 할인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먼저 이마트는 올 추석 처음으로 위스키 선물세트에도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도입했다. △소장 가치가 높은 차별화된 위스키 세트 △하이볼 베이스로 활용하기 좋은 가성비 위스키 세트 △전용 잔을 포함한 잔 기획 세트 등 종류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대표 차별화 위스키세트로는 골드바 형태의 아메리칸 위스키 '골드바 위스키세트' 2종이 있다. 나파밸리 와인 캐스크 숙성을 통해 꿀, 과일, 스파이시한 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계묘년 한정판 위스키 '조니워커 블루 토끼띠 에디션'도 준비했다.

 

이마트는 이마트앱 내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와인그랩'을 통해 한정 물량 위스키세트도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공행진하는 위스키 인기를 반영해 올 추석 처음으로 위스키세트 사전예약을 도입했고 이에 대한 고객 호응도 높다"며 "이마트는 위스키 운영 상품을 다양화하고 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시장을 면밀히 살피는 등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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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마트]

 

그런가하면 편의점 업계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위스키 수요를 겨냥해 프리미엄 위스키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CU는 영국 훈장을 받은 전설적인 위스키 마스터 디스틸러 '데니스 말콤'의 60년 경력을 기념해 전 세계에 360병만 한정 제작한 '글렌그란트 60년산'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오롤로소 셰리 캐스크에 약 61년 1개월을 숙성한 뒤 2021년 4월 데니스 말콤이 직접 병입했다.

 

또다른 초고가 주류인 '꼬냑 프라팡 꾸베 라블레'도 선보인다. 16세기 작가, 의사, 인문학자였던 프라팡 꾸베 라블레를 만든 것으로, 24캐럿 금으로 병목과 받침을 도금하고 고유번호가 새겨진 특별한 크리스탈 디켄터를 사용해 꼬냑의 럭셔리함과 우아함을 표현했다.

 

GS25도 이번 추석 선물세트로 위스키를 내세웠다. 바로 고든앤맥페일의 72년 된 싱글몰트 위스키 '고든앤맥패일 프라이빗 컬렉션 밀튼 1949'이다. 지난 1949년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인 '밀튼'에서 증류된 역사적인 위스키다.

 

이마트24는 명절 선물용 위스키로 '젠틀맨 잭' 위스키와 온더록스 잔 2개가 포함된 패키지를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젠틀맨 잭'은 미국의 대표 위스키인 '잭 다니엘스' 증류소에서 만든 '잭 다니엘스'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버전의 위스키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명절 선물로 위스키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에 구하기 어려웠던 위스키를 추석 선물세트로 준비하고,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도입하는 등 유통 업계도 준비 채비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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