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3분기 실적 컨센서스 부합...해외 성장 기대감 '여전'" <한화투자證>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대우건설을 두고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주와 실적 등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해외 부문의 성장 기대감이 여전하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투자의견으로 ‘매수’와 목표주가 5800원을 제시했다.
10일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대우건설은) 국내외 동시 매출 증가로 7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탑라인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택 마진 안정화, 양호한 해외 원가율 등이 지속됨에 따라 영업이익 또한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9000억원 영업이익 1775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3.6% 줄었다.
송 연구원은 영업이익 감소분에 대해 “지난해 3분기 해외 현장에서의 환입 및 예정원가율 조정(약 300억원)과 주택 부문 마진의 베이스 부담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누계 신규수주는 약 7조6000억원으로 연간 가이던스 12조3000억원의 62%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4분기 중 이라크 토목, 투르크메니스탄 비료 등의 해외 수주와 부산 범일동을 포함한 자체 사업에 더해 도시정비 물량도 수주 대기 중인 점을 고려해 연간 가이던스 달성에는 무리가 없는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 분양은 현재까지 약 9000가구를 공급했으며, 일부 현장의 분양 이연으로 연간 계획은 기존 1만8000가구에서 1만6000가구로 낮아졌다.
송 연구원은 “분양물량의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현지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해외수주 확대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 개발사업 지속 등은 대우건설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유효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