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아이폰15보다 내년 실적·아이폰16 교체 수요 증가 기대해야”<대신證>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이노텍이 3분기 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4분기와 2024년 아이폰16향 평균판매단가 상승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LG이노텍-3Q부진하나 4Q 최대 실적 예상’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LG이노텍 2023년 3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4조4700억원과 영업이익 1612억원으로 예상된다.
종전 추정대비 부진한 배경에 대해 박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15 본격 생산이 계획보 늦어졌기 때문”이라며 “LG이노텍보다 다른 부품이 예상대비 정상수율 확보 지연으로 7월과 8월 광학솔루션(카메라모듈) 매출이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부진도 반도체 기판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종전 추정을 하회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애플향 카메라모듈(광학솔루션) 생산이 일정 부분 4분기로 이월됨에 따라 4분기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4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7조1500억원과 영업이익 5656억원이다.
애플 내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프로맥스·프로 모델의 생산 비중이 늘어나며 공급업체 가운데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프로맥스에 폴디드 줌 카메라를 신규로 공급, 평균판매단가 상승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화웨이 이슈와 아이폰15 초기 생산 지연,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부정적인 요인을 반영하면 애플 아이폰15 판매량은 아이폰14(2022년)의 초기(3분기 출시 이후 4분기까지) 수준이 예측된다.
아이폰14는 6625만대를 기록한 아이폰13 대비 부진한 5705만대 기록했다. 아이폰15도 프로 및 프로맥스 비중은 늘어나더라도 전체 판매량은 아이폰14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결국 아이폰15보다 2024년 실적 성장과 아이폰16(2024년)의 교체 수요 증가를 반영한 밸류에이션(미래의금액을 추정해 기업가치 판단) 매력 관점,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